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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빅데이터와 AI가 핵심 기반

문재인 대통령 “韓,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 시스템, 의료데이터 보유”

[산업일보]
빅데이터, AI 기술이 정부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꼽은 바이오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용된다. 특히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은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좋은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경제투어 아홉 번째 일정으로 충청북도 오송을 방문해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전략적 육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빅데이터와 AI가 핵심 기반
사진=청와대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과 고용 효과가 크고, 국민건강에도 이바지하는 유망 신산업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수출은 5조3천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4배가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제품 수출도 1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등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 비전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살펴보면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정부 R&D 4조 확대 ▲인허가 규제개선 추진 ▲혁신 신약·의료기기·치료기술 개발 ▲희귀·난치질환 극복 ▲국민 생명·건강 보장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AI가 기술개발 단계에서 바이오헬스 기술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이 개인 맞춤형 치료기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술 혁신의 핵심 기반은 ‘데이터’다.

그동안 환자단체 등에서는 원인불명 유전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질환자들의 데이터를 모은 빅데이터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또한 특정 유전자에 맞는 치료제를 적용해 단기간에 호전된 사례 등이 나오고 있어 바이오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데이터 중심병원 ▲신약 후보물질 빅데이터 ▲바이오특허 빅데이터 ▲공공기관 빅데이터 등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혁신신약 개발과 의료기술 연구를 통해 국민 생명·건강을 지키는 국가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빅데이터와 AI가 핵심 기반
사진=청와대

먼저 오는 2029년까지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정보, 의료이용·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인체정보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안전하게 보관해 환자 맞춤형 신약·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요 병원들이 병원별로 보유한 진료 빅데이터는 핀란드 인구 556만 명보다 큰 규모다. 정부는 ‘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이러한 데이터가 외부 유출 없이 병원 내에서 신약 및 의료기술 연구에 안전하게 활용되도록 표준 플랫폼을 마련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막대한 개발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도 구축한다. 신약개발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R&D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또한 AI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제약·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연구기관 등의 개발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데이터 전문가 양성 및 AI 대학원 확대를 추진하고, 아일랜드 NIBRT 방식의 제약·바이오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 시스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교한 생산 관리 능력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며 정부 R&D 투자를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의 협력체계 구축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의 해외 시장 패키지 수출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빅데이터와 AI가 핵심 기반
사진=청와대

한편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이후 바이오의약 기업인들이 참석한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 면역치매 치료제(뉴라클사이언스),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 99% 다기능 통합형 체외진단기(인텍메디), 세계 최고 순도 유방암 치료제(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국내 첫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큐로셀),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한 당뇨 치료법(옵티팜) 등 5개 신약 제품이 선보여졌다. 기업인들은 신약 개발 등의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들을 밝히며 문 대통령에게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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