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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홍채 인식 기술 ‘주춤’…“심리적 불안감 큰 탓”

낮은 오인식률·높은 보안성 등 장점은 여전해…“이중 인증 도구 등으로 쓰일 것”

스마트폰 홍채 인식 기술 ‘주춤’…“심리적 불안감 큰 탓”

[산업일보]
‘지문 인식보다 안전하다’고 주목받아 온 홍채 인식 기술의 대중화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6’에서 발표한 갤럭시 노트 7에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 인식 센서’는 스마트폰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 도구 등으로 사용되며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기술로 등장했다.

하지만 불과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삼성전자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10과 갤럭시 폴드를 발표하며 홍채 인식 기능이 제외됨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스마트폰 생체 인식기술 동향’은 홍채 인식 기술이 기세를 확장하지 못한 요인으로 해킹과 생체 정보 사용에 대한 ‘잠재적·심리적 두려움’과 ‘베젤리스 스마트폰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제시했다.

홍채 인식은 기존의 지문 인식과 달리 사용 시 눈을 뜨고 행동을 멈춘 채 화면을 바라봐야 하는데, 이 행위가 사용자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어 대중화에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최소한의 베젤만 남겨두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홍채 인식용 카메라의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홍채 인식을 대체할 기술로 선택했다. 기존의 지문 인식 시스템과 달리, 초음파를 통한 개인별 식별 기술을 디스플레이 안에 삽입함으로써 인식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베젤리스 디자인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KISA 미래정책팀의 서동우 책임연구원은 “홍채 인식 센서를 제외한다는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로 인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받았던 홍채 인식 기술 시장이 다시 주춤해질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홍채인식 기술 탑재율도 곧 2015년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낮은 오인식률, 높은 보안성, 어려운 위조 등의 홍채 인식만의 장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언급한 서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생체 인식기술은 당분간 지문 인식이 대세가 될 것이지만, 홍채가 지문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더욱 확산된다면 스마트폰보다 높은 보안이 필요한 분야나 이중 인증 도구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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