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미국, 대중 보복관세 인상…국내 기업 관세 부담↑
“국내 기업, 시장 다변화 노력 지속해야”
[산업일보]
미국이 대중 보복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관세 부담 역시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미국은 예고대로 2천억 달러, 5천745개 대중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율을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관세인상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평균수입관세는 기존의 12.4%에서 14.7%로 상승했으며, 전체품목 중 50.6%가 특별관세 부과대상이 됐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과 중국이 원산지인 제품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관세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중 간 협상 전개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국이 원산지인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며 선적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요.
아울러 미국의 조치가 장기화돼 중국 전체 수출이 둔화될 경우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상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은 확대된 관세율 격차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양국의 근본적인 갈등관계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한 제3의 생산거점 모색 및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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