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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통해 ‘발화 이전 감지’로 전환…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최수린 기자|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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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통해 ‘발화 이전 감지’로 전환…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센서’로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전기 관련 화재 예방에 효율적”

기사입력 2019-05-10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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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통해 ‘발화 이전 감지’로 전환…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 박권규 책임연구원

[산업일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발화 감지 방식을 ICT를 통해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주최, 행정안전부 주관의 ‘발화 이전 감지 ICT 기술을 활용한 화재 예방 현실화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사후 시스템’으로 구축된 발화 감지 시스템을 ‘사전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발화 감지 센서는 소방안전법에 따라 현재도 시설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화재 발생 후 연기, 불꽃 등에 의해 작동되는 사후 감지 시스템이다 보니 인명 피해 축소에는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때, ‘발화 이전 감지’를 실현해 줄 핵심으로 ‘ICT’가 주목받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안상수 의원은 “화재 수습에서는 ‘골든타임’을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ICT 융합 센싱 기술을 활용해 화재 취약 지구를 관리한다면 대형 사고로 인한 화재 피해 규모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의 박권규 책임연구원은 ‘발화 이전 감지기술’과 ‘공간 온도 모니터링’을 언급하며 ‘온도’ 기반의 센싱 기술에 주목했다.

박권규 책임연구원은 “피해 수습이 아닌 예방 관점에서 화재 사고를 바라봐야 한다. 예방의 핵심 매개는 ‘온도’”라며 “전기 관련 요인에 의해 다수 발생하는 화재 사고는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만을 통해서 충분히 예방될 수 있으며, 화재 원인 진상 규명의 어려움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주의’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화재 원인인 ‘전기적 화재’에 대해 온도 기반의 발화 이전 감지 시스템의 가능성은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환풍기, 멀티콘센트, 에어컨실외기, 배전함, 모터 등 과열로 인해 화원이 될 확률이 높은 지점에 ICT 기반의 온도 센서를 부착하면 화재 사고를 사전에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책임연구원은 “온도센서는 산업 화재뿐 아니라 온열기, 전기매트, 보일러, 세탁기 등이 화원이 되는 일반 화재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ICT 활용 가능성도 화재 원인 파악, 화재 진행 상황 교류 등에 걸쳐 무궁무진하다. ICT를 통해 안타까운 피해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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