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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승자독식 구조…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 절실”

KT 윤혜정 전무 “韓, 5G 기반 자율주행-데이터 기반 의료 분야 강점 살려야”

[산업일보]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국가 간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기술의 격차는 산업과 경제의 격차를 벌리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WIS 2019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KT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5G 기반의 빅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성장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10대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등 미국 기업이 8개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과 텐센트가 2개 위치를 차지하며 미-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0대 기업 중 5개는 IT기업, 5개는 플랫폼 기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승자독식 구조…경쟁력 강화 전략 수립 절실”
KT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윤혜정 단장은 이러한 상황을 ‘승자독식 구조’라고 꼬집으며 “플랫폼 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중국의 별칭이 ‘21C의 사우디아라비아’다. 중국의 인구는 미국의 4.3배이고, 1인당 데이터량은 미국의 2~3배, 데이터 총량은 미국의 10배가 넘는다”면서 “이러한 구조에서 과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어떤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찾아야 할 것인지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은 ‘제조업’이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제조업에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결합되기 시작했다. 서비스가 데이터를, 데이터가 서비스를 강화하는 순환 속에서는 승자 독식 구조가 고착화 될 위험성이 있다. 제조업이 점차 서비스화 된다면 우리나라의 제조 분야가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 윤 단장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을 통한 기존 주력 산업 성장 가속화 ▲신사업·신성장 동력 발굴 등 총 두 가지 방향의 전략을 세웠다.

특히 데이터 부문에서는 ‘데이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10개의 데이터 플랫폼(교통, 통신, 금융, 헬스케어, 문화, 유통·물류, 국토·도시, 농·수산, 환경, 에너지)을 만들고, 각 영역에 20개씩 총 200개의 센터를 만들어 우리나라에 있는 유효한 데이터들을 집적해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단장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경쟁력을 가질 요소가 있는지, 관련된 산업의 벤처들을 우리가 끊임없이 지원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측면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 분야로 ‘교통’과 ‘의료’ 분야를 꼽았다.

먼저 ‘교통’ 분야는 ‘연결(Connectivity)’성을 기반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성으로 가진 이동통신 기술 ‘5G’를 최초 상용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가장 밀도있게 깔면서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진 게임 산업을 육성한 바 있다. 윤 단장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로 손꼽히는 5G도 촘촘히 망이 깔릴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급된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CCTV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이스라엘의 모빌아이와 같은 글로벌 유니콘 벤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Data)’를 축적한 상태다. 국민 대부분의 의무기록이 전산화 됐으며, 의료 접근성은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도 강점이다. 임상진단과 생활습관에서 얻는 양질의 데이터와 세계 최고의 고령화 진행 속도라는 동인은 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

윤 단장은 “우리나라는 ‘교통’과 ‘의료’부문에서 상당히 밀도 높은 데이터와 레버리지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시장과 동행하며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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