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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기업 R&D 투자 저조,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막아”

16일 국회에서 ‘2019년 전기차리더스포럼’ 열려

[산업일보]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평균 2배씩 늘어나 현재 5만7천여 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회에서는 미래 신성장산업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19년 전기차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환경부 박륜민 대기환경과장,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양병내 자동차항공과장 등이 참석했다.

“부품기업 R&D 투자 저조,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막아”
16일 국회에서는 ‘2019년 전기차리더스포럼’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통한 전기차 보급은 국민들의 안전과 복지 측면에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30% 이상이 경유차 등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어, 미세먼지 감축에 전기차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산업부는 친환경차 보급 예산을 확대하고 전기버스, 전기화물차 보급을 검토하고 있다”며 “환경부에서도 친환경차 10만 시대를 열기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전기차 4만3천여 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화물차의 조기폐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된 노후경유차 차주에게 3.5톤 미만 최대 165만 원, 3.5톤 이상 7천500cc 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최대 3천만 원의 조기폐차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산업부 양병내 자동차항공과장은 “부품기업의 낮은 기술 경쟁력과 미래투자 저조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를 막는 문제 중 하나”라며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미래차 분야 부품의 글로벌 기술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첨단센서,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부품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보쉬, 엔소, 델파이 등 해외 유명 부품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7~9%인 반면, 한국 부품사 평균은 1.4%에 그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병내 과장은 “앞으로 3~4년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자동차 산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산업부는 주행거리 향상, 충전인프라 확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을 정책 과제로 삼고 전기차 보급·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기업 R&D 투자 저조,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막아”
환경부 박륜민 대기환경과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환경부 박륜민 대기환경과장은 “앞으로 수요·공급 측면에서 전기차 보급 정책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며 “수요 측면에서는 구매보조금 지원 물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세제 혜택 연장 등을 시행할 예정이고, 공급 측면에서는 현재 수도권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승용차와 함께 버스·화물차에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22년 이후 급속충전기 민간 설치·운영을 위한 충전시설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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