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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째 수출 감소 지속되는 ‘반도체’…불효자 되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는 ‘평년 수준’, 한국 반도체 수출은 더 감소할 것’

넉달 째 수출 감소 지속되는 ‘반도체’…불효자 되나

[산업일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여겨지며 한국의 수출 품목 1위를 지켜온 반도체의 부진이 이어지며, 빠르게 위축되는 반도체 산업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에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성장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약 90% 이상을 기여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까지 높아진 반도체는 그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품목으로 여김 받았다.

그러나 크게 하락한 반도체 가격과 지난 연말 시작된 수출 감소세로 반도체 경기의 부진이 지속돼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점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산업연구원(이하 KIET)이 발표한 보고서인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에서는 반도체 업종에 종사하는 국내 금융사, 협·단체, 연구소 등의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말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74.2%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기는 지난해보다 부진함에도 불구, 평년 수준 내지 그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라는 부정적인 조건 속에서 상·하반기에 걸쳐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이 모두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감소세를 기록하며 연간 전체 전년 대비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KIET 동향분석실의 민성환 연구위원은 “반도체 산업에서의 예기치 못한 충격은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와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의를 요했다.

이어 민 연구위원은 “중국 등 개도국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경쟁력을 유지하며, 산업 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서 주력 업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관계 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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