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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마지막 단계 진행 중

중소 조선사, 특수선 선종 건조 특화…친환경선박 건조 시장 확대 기대

국내 5대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마지막 단계 진행 중

[산업일보]
국내 5대 중소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마지막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필리핀 소재) 사태를 계기로 국내 중소 조선사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지난 1월 지속된 실적 악화에 따른 물품대금 지급 실패, 현지 은행의 자금상환 요청 등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로써 모회사인 한진중공업은 자본 잠식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이 총 6천874억 원의 출자전환 및 감자를 단행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지분율 15.8%)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신청 의미와 전망’ 보고서는 낮은 노동생산성과 기자재 인프라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경영 실패의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해 품질 문제, 납기 지연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기록했다.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한진중공업은 향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군함 등 특수선 건조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방위사업청은 약 3조 7천억 원 규모의 군함 등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회사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변경됨에 따라 국내 5대 중소 조선사인 STX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모두 국책 은행이 최대주주가 돼 매각 혹은 경영정상화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LNG선 수주를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는 대형 조선사보다 회복이 더디고, 중국과 비교해도 크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이번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회생절차를 계기로 국내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수선, 5만DWT급 MR Tanker, Aframax급 Tanker, 연안여객선, 관공선 및 피더 컨테이너선 등 특정 선종 건조에 특화돼 가고 있는 국내 5대 중소 조선사는 반복건조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수주 회복 이후 통폐합 혹은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마지황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 구조조정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해운업 수급 개선 및 2020년 시작되는 환경규제에 따른 업황 회복으로 업체 실적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부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중소형 조선사의 친환경선박 건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 가뭄 해소에 도움을 기대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40척, 1조 원 규모의 친환경선박 시장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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