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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탈퇴 '초읽기' 한국 경제 영향 '제한적'

전자기기, 화학공업, 운송기기 등은 영향 받을 듯

영국, 브렉시트 탈퇴 '초읽기' 한국 경제 영향 '제한적'

[산업일보]
45년간 유럽연합(EU) 회원국이던 영국의 탈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예정된 브렉시트에 앞서 영국 정부는 최악의 경우인 노딜(No-deal) 회피를 위한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다.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국민투표 이후 영국을 포함한 EU 회원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올해 영국과 EU27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0.5%p씩 하향 조정됐고, 글로벌 실물·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물시장의 경우 브렉시트發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영국 내 기업투자가 급감했으며 물가는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서 英 파운드화는 2016년 6월 EU 탈퇴에 대한 국민 투표 이후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이 예정대로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감행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영국이 EU와 상호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영국과 EU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한국 국내총생산(GDP) 감소분은 2030년까지 0.064%에 그칠 전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과 EU 27개국의 GDP는 2030년까지 각각 6.0%와 1.0%가 감소하고 유럽 경제권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공산이 있다. 국가별 GDP는 노르웨이 0.356%를 비롯해 스위스 -0.213%, 터키 -0.147%, 러시아 -0.105%, 대만 -0.084%, 한국 0.064%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 영국 및 EU 27개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작년 기준 0.8%와 6.5%에 불과해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이 EU에 대한 시장 접근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유럽경제지대(EEA) 모델을 선택할 경우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GDP가 0.012%, 1억5천만 달러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가가치 기준 대영국 수출의존도가 높고 최혜국대우(MFN) 평균 관세율이 5%를 웃도는 전자기기, 화학공업, 운송기기 등은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브렉시트와 관련된 예상 시나리오별 영향을 산업별로 파악해 영국과의 무역협상에 조속히 나서야 하며 우리 기업들도 변화하는 영국·EU 경제지형을 모니터링 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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