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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Go! 스마트공장 Ⅴ] 궁극적 목표는 ‘사람+기계+로봇의 어울림’

‘스마트공장’ 기업당 평균 고용도 2.2명 증가…요점은 ‘직무전환’

[산업일보]
→Ⅳ에서 이어집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최정점에 이르는 시기를 2035년 정도로 보고 있다. 눈 깜빡할 사이 발전하는 기술 덕에 2035년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즉, 발전하는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점이 오기 전까지 기업들은 계속 스마트공장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야만 한다. 물론, 사람이 먼저라는 철칙을 잊지 않으면서.


[Go! 스마트공장 Ⅴ] 궁극적 목표는 ‘사람+기계+로봇의 어울림’


‘스마트공장’의 구축이 이뤄진 이후, 그 수준에서 머무르기만 하면 안 된다. 수준을 점차 발전시키는 ‘고도화’ 과정을 지속해야 하며, 이 과정을 위해 기술적인 연구개발(R&D)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연구개발을 위해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은 필수적 요소다. 인력을 통해 고도화된 기술 설계와 개발이 이어지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생산성본부 등 전문기관들과 전국 권역별로 ‘스마트공장 재직자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민간 중심으로는 대기업과 지역구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재직자뿐만 아니라 ‘CEO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수천 개를 보급하면서 확보한 설문, 방문 조사 등의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파악해 만든 커리큘럼은 기업의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어 기술 개발에 대한 역량있는 인력들을 발굴하기 위해 ‘스마트 운영설계 전문인력 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4개의 대학이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기업에 진출해 스마트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추진단의 보급확산1팀 김태형 팀장은 “스마트공장을 떠올리면 ‘자동화’와 ‘무인화’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것이 스마트공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결과 기업당 고용도 평균은 2.2명이 증가하며 청년이 좋아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형 팀장은 “많은 설비를 투자해서 자동화, 무인화시키는 것은 사람을 안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공장은 그렇지 않다”라며 “영세기업으로 갈수록 한 명이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 결국 고된 업무량에 제품의 질도 떨어지고,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없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수기로 작업하던 과정들을 자동으로 기록하니 그 일을 하던 사람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무의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Go! 스마트공장 Ⅴ] 궁극적 목표는 ‘사람+기계+로봇의 어울림’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보급확산1팀 김태형 팀장


다만, 공장의 자동화 역시 스마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든 고용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김태형 팀장의 말에 따르면 공정 자동화를 한 곳은 단순 노동직을 하던 고용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들은 고용 감소보다 유지 혹은 증가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스마트공장이 보급됨으로써 IT 엔지니어들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기업인 IT 기업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공급기업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창업과 컨설턴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모든 생산 현장은 이제 ‘커넥티드(Connected)화’ 된 상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며 개선점을 찾고, 여기에 사람의 창의력과 지도력, 자율성이 들어가 최적의 운영을 통해 최적의 스마트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동화’만이 아닌 ‘지능화’가 되는 것이 스마트한 공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한 김태형 팀장은 “많은 바이어들이 데이터를 검사하고 분석한 정보를 원한다. 전에는 쌓인 데이터를 그저 쓰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 팀장은 “위험한 공정은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 때문에 요즘 협동로봇이 나오는 거다.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로봇은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하고 운영해야 한다. 기계와 로봇이 사람과 같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것이 스마트공장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Epilogue

지금까지 스마트공장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풀었다. 스마트공장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내용일 테지만, 기사를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기술의 발전을 더 이상 게으르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다. 수 년 동안 반복된 ‘제조업의 위기’라는 지긋지긋한 말을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기 전에, 과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찾아보면 기회는 많다. 투자해야 하는 재정적 상황이 부담스럽다면 최소한으로라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공장이다. 스마트공장이라는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시대다. 늦장을 부렸다간 위기에서 발을 뺄 수 없을 정도로 늦어진다. 용기 있는 첫 발걸음이 우리 제조업 경쟁력 제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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