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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는 느는데 ‘완속충전기’ 비중 여전히 높아

서울시, 올해 예산부족으로 설치 예정인 294기 충전기 중 150기가 완속충전기

전기차 충전소는 느는데 ‘완속충전기’ 비중 여전히 높아
운전자가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


[산업일보]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만3천여 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0년 간 보급한 1만1천512대 보다 많은 규모다. 충전소도 기존 721기에 올해 294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2천기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느는데 ‘완속충전기’ 비중 여전히 높아
전기차 충전소에 붙어 있는 일반 자동차 주차금지 안내문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 자동차들이 주차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해당 법률에 따라 일반 자동동차가 전기차 충전시설에 주차한 경우에는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단속 대상이 50㎾급 이상의 급속충전기로 제한돼 있어, 아파트나 민간시설 등에 설치돼 있는 7㎾급 완속충전기 구역에는 아직도 일반 자동차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본보가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민간 전기차 충전소를 방문한 결과,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6구역 모두 일반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지난해 전기차를 구매한 A씨는 “최근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충전시간과 충전소 당 설치된 충전기 수가 1~2대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더욱이 일반 자동차와 함께 사용하는 민간 충전소의 경우 자리를 차지하기도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전기차 충전소는 느는데 ‘완속충전기’ 비중 여전히 높아
민간 충전소에 가득한 일반 자동차


충전소 부족과 더불어 긴 충전시간은 전기차의 대표적인 단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경우 충전시간이 5분 내외인 반면, 전기차는 급속충전의 경우 30분 내외, 완속충전은 최대 8시간까지 걸린다.

특히, 시가 올해 설치 예정인 충전기 294기 중 절반이 넘는 150기가 완속충전기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전기차 이용객들의 충전 시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예산 문제로 완속충전기 설치가 많지만,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급속충전기의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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