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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세계 환경시장, 정부 지원 지속 필요

WEF,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환경 문제 해결 기여 전망

성장하는 세계 환경시장, 정부 지원 지속 필요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이 환경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하는 세계 환경산업 시장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 환경기술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해외 환경산업의 신기술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017년 ‘지구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이니셔티브를 발족하며 4차 산업혁명 등 신기술이 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환경산업은 연평균 3.6%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조 3천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천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더욱이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은 연평균 6~10%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하는 세계 환경시장, 정부 지원 지속 필요
그래픽=이상미 기자


WEF는 환경문제의 특성상 발생 원인이 복합적이고 한번 오염이 일어나면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사전 모니터링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환경 분야에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 Top 10을 제시했다.

성장하는 세계 환경시장, 정부 지원 지속 필요
그래픽=이상미 기자


특히 환경산업 중 물 산업(36%), 폐기물 산업(24%), 에너지 산업(21%) 분야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물 산업과 관련해서는 철강보다 200배 강도가 높고, 물에 섞이지 않는 특성을 가져 수압에 강한 ‘그래핀(Graphene)’ 소재를 이용해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물 분자보다 큰 소금과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필터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초소형 나노로봇을 활용해 산업 폐수의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 자외선 양을 조절해서 오염 미생물을 화학물질 없이 제거하는 기술 등도 상용화되고 있다.

재활용 분야 로봇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Goldstein 리서치에 따르면 재활용 분야 로봇 시장은 연평균 16.4% 성장으로 2024년에는 129억 불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센서, 3D 스캐닝,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컨베이어벨트를 이동하는 쓰레기 속에서 24시간 내내 다양한 형태의 종이팩, 캔 등을 빠르게 인지하고 분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I 기술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정부는 IBM과 협력해 AI 기술이 포함된 대기질 관리 결정 지원플랫폼(AQMDSP)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어업감시 프로젝트, 세계자원연구소의 산림벌채 감시 등에 사용된 AI는 고도화된 센서 혹은 위성 영상 신호를 받아 불법 조업 및 벌채 활동을 감시한다. 또한 구글은 AI 기술을 이용해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 적응형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소모되는 에너지 비용을 40% 절감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조윤택 수석연구원은 “국내 환경산업은 2016년 기준 98조 원, 수출액은 8조 원 규모로 세계 환경시장 점유율이 낮다”라며 “국내 환경산업체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국내 환경시설 사업은 포화상태라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조 수석연구원은 “환경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큰 미래산업이지만, 투자회수 기간이 길고 수익률이 완만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하며 “정부는 우수 기업에 대한 기초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 달라지는 시장의 요구와 신기술 변화를 고려한 신규창업 지원과 생활 밀착형 R&D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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