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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딛고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한 ‘유럽’, 국내 스타트업 위한 선례 될까

“소비자·투자자·정부와의 활발한 소통·마케팅 다각화 등의 대책 마련 필요해”

위기 딛고 스타트업 강국으로 발돋움 한 ‘유럽’, 국내 스타트업 위한 선례 될까

[산업일보]
유럽의 ‘스타트업’이 탄탄한 혁신 생태계 기반과 지속적인 펀드 유입을 양분 삼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위기를 딛고 성장한 유럽 스타트업의 사례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계를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보고서 ‘유럽 스타트업의 성장과 위기 극복’에 따르면 유럽은 IT·소프트웨어·핀테크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초기의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확장 궤도에 오른 ‘스케일업 기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이에 따라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Tech Scaleup Europe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신규 스케일업의 70%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및 스웨덴 등 유럽의 주요 경제 대국에서 주로 배출됐다.

하지만 유럽의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순탄한 성장 궤도를 탄 것은 아니다. 유럽의회 조사처(EPRS) 및 유럽스타트업 모니터(ESM)에 따르면, 유럽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및 스케일업에는 고객 확보, 자금 조달, 인력공급, 관료주의 및 규제 등의 극복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EU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이 신규창업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해외 진출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계획(Start-up and Scale-up Initiative)’을 발표한 바 있다.

KITA 브뤼셀 지부의 윤가영 과장은 “유럽 스타트업들도 기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고객 이탈, 자금난, 경영 문제 등 예기치 못한 성장통을 겪었다”라며 “하지만 위기별 적절한 대응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가영 과장은 “우리 스타트업도 소비자·투자자·정부와의 활발한 소통, 마케팅과 인재채용 방식의 다각화,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 등을 통해 스케일업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특히 생소한 기술 스타트업은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 접근하며, 적절한 피드백 반영을 통해 충성고객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처우와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스타트업은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확보하지 못해 성장이 지체되기도 한다”라고 짚은 윤 과장은 “주거·생활비가 저렴한 지방에 입지하거나 지역인재를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럽의 경우 스타트업의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국민 청원, 로비 그룹 활용, 정책결정자와의 소통 등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윤 과장은 “우리도 스타트업과 정책 당국자 간 소통 채널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과장은 정부를 향해 “스타트업의 지속, 스케일업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자금과 인재가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라며 “스케일업 기업 및 투자자 세제 혜택 등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실패한 기업의 재기를 돕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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