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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현지 한국기업과의 협업·다양한 정보·바이어와의 친밀감 확보 등이 관건

[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산업일보]
베트남이 처음부터 한국의 생산기지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랜 공산주의 체제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이 미국 편에 서서 파병을 했던 것도 모자라 대량학살까지 자행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양국 간의 관계가 오히려 신기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양국 간의 국교가 정상화된 지 26년째가 된 올해, 한국의 기업들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시장의 문을 더욱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코엑스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2018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VIMAF 2018)' 현장을 단독으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 기업과 만나 베트남 시장 진출의 성공 방법을 들었다.


베트남은 자본주의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도나 문화 등에서 우리가 익숙한 방법으로 접근할 경우 예상치 못한 곤경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처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VIMAF 2018 전시회에서 만난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직접 딛고 일어서거나 다른 기업들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피해간 뒤 저마다의 영역을 현지에서 착실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한국 OSG 김정환 부장


부품가공업체인 OSG의 김정환 부장은 “예전에는 삼성전자 휴대폰에만 모든 산업이 집중돼 있었다면 지금은 IT와 전기‧전자 관련 산업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시장에 대해 분석한 뒤 “특히, 자동차 관련 부품가공업체들이 베트남 현지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현지에 나온 한국인들이나, 한국 담당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서림오토메이션 이동진 대표이사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서림오토메이션의 이동진 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은 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는 자기가 거래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아는 정도인데, 우리는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덕명 안현균 과장


톱기계 전문 기업인 덕명의 안현균 과장은 “베트남에 10년 정도 수출을 했는데, 현지 에이전트와 전략을 짠 것이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우리 제품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어필하자는 것”이었다며, “무리하게 급성장을 노리기보다는 확보된 바이어를 유지하는 동시에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천천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신남방정책 교두보, 베트남을 가다Ⅱ]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신흥정공 김봉기 과장(오른쪽)


처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지만, 아예 기존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이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애쓰는 기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산업용 오일정제기를 생산하는 신흥정공의 김봉기 과장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님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판로개척으로 이어볼 요량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베트남의 공업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만큼 이제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지 바이어들이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에게 베트남이 아직도 기회의 땅인지에 대한 질문에 상당수의 기업은 ‘인건비 조금 아끼는 정도의 생각만 버린다면 아직까지 기회는 많다’라는 대답을 남겼다. 위에 언급된 기업들의 답변은 그 중 대표적인 것들로, 이것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베트남 시장에 대해 정탐을 하고 있거나 성공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이러한 조언은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을 때 예상되는 어려움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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