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On] 미국 현지에서 할인판매 들어간 애플 아이폰 XR, LCD의 종말 알리나?
아이폰 7+ 반납하면 아이폰 XR 449달러에 구매 가능해져
[산업일보]
아이폰 판매 부진의 원인이었던 아이폰XR의 할인 보상판매가 시작됐다. 애플 아이폰7+을 반납할 경우 74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XR을 300달러 할인해 449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아이폰X의 경우 999달러의 가격이 3개월만에 100달러 인하된 사례가 있으나 300달러 수준의의 대규모 할인판매는 처음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애플은 2018년 4월부터 Apple Giveback Program을 통해 아이폰7+을 최대 300달러에 현금 보상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기존 아이폰 사용자에게 중고품 가격을 조금 더 후하게 사례하겠다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출하 부진이 잘 알려진 현 시점에서 아이폰의 판매부진이 LCD 중심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아이폰 출시 전까지 파악된 시장 기대감은 아이폰 신제품 총 판매량 8천-9천만 대 중 아이폰 XS/XS Max가 50%, 아이폰XR의 판매가 50% 수준이었다. 현 시점에서 보면 XS/XS Max 합계 판매량은 4천900만 대로 추정돼 기대 수준으로 판매되는 반면 아이폰XR 판매량은 2천700만 대로 추정해 시장 기대대비 40% 가까이 안 팔리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OLED 패널 출하량은 5천300만 개에 육박했으나 실제 아이폰 X의 2017년 출하량은 3천200만 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65%에 이르는 주문 과잉이 있었고, 이는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악의 order cut으로 이어졌다.
2018년 아이폰 XR용 패널 주문을 4천400만 개로, 완제품 판매를 2천700만 대로 추정하는데, 이는 63%의 주문 과잉을 의미한다. 아이폰용 LCD 패널의 경우 1분기 OLED 만큼의 주문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아이폰XS/XS Max는 4천900만 대의 판매와 6천만 개의 패널 주문을 전망하는데, 정상적인 재고 수준이라 판단한다. 무엇보다 올해 아이폰 신제품의 OLED와 LCD 비중을 50:50으로 생각했지만, 현재는 65:35로 판매되고 있고, 내년 신제품은 최소한 60:40 이상의 OLED 편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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