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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韓 수출입 평가, 무역 규모 2년 연속 1조 달러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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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韓 수출입 평가, 무역 규모 2년 연속 1조 달러

반도체, 단일부품 수출 1천억 달러 돌파…우리나라 세계 수출 순위 6위 유지

기사입력 2018-12-09 1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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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대한민국의 올해 수출 동향은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가 세계최초 단일부품 1천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증가 양상을 보였다.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수출입 평가 및 2019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액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일반 기계, 컴퓨터 등 수출 증가를 주도한 산업에 힘입어 전년 대비 5.8% 증가한 6천70억 달러, 수입은 12.2% 증가한 5천3백7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백억 달러 흑자로 추정된다.

2018년 韓 수출입 평가, 무역 규모 2년 연속 1조 달러
그래픽=전윤성 디자이너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7가지 성과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1년 수출 5천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최초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추술 6천억 달러를 달성한 기록으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수출물량 증가율이 주요국 중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고, 소재·부품 무역 흑자는 1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달성했다. 아울러 반도체 수출은 선제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제고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8대 신산업(전기차,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차세대 반도체, 로봇, 에너지 신산업, OLED, 항공·우주) 품목도 선전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사드 위기를 넘어 대중국 수출 증가율 역시 증가했다.

수출 신기록 수립 등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2년 연속 무역 규모 대비 무역흑자 축소, 철강·세탁기·태양광 등 미국의 수입규제 품목의 수출 부진, 대베트남 수출 증가세 둔화 등 과제는 남았다.

2018년 韓 수출입 평가, 무역 규모 2년 연속 1조 달러
그래픽=전윤성 디자이너


201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7년의 교역, 투자, 생산, 소비 등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미·중 무역 분쟁 및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성장률이 3% 중반대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원화 약세 요인과 경상수지 흑자, 미국의 원화 절상 압박, 남북 관계 개선 등 원화 강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18년 수준 정도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70달러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보호무역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한 IT 수요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2019년 수출입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올해 대비 3% 증가한 6천2백50억 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 증가해 단일품목 최초로 1천3백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선박은 지난 2년간의 수주 물량 인도와 전년 부진의 기저효과로 인해 10% 증가가 예상되며, 석유화학과 일반 기계도 각각 5.2%, 2.2%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3.7% 증가한 5천5백70억 달러로 6백80억 달러 무역흑자가 전망된다.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통상갈등 등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고, 브렉시트, 선진국의 통화 긴축, 신흥국 경기둔화, 반도체 가격 하향 안정화,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문 수석연구원은 “대외 무역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국내 경제와 조화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며 “소재·부품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재·신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 우리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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