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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도입, 단순반복작업 분야 대체에서부터 시작해야

두산로보틱스 이병서 대표 “작업자와의 1:1 대체가 아닌 ‘협업’이 핵심”

협동로봇 도입, 단순반복작업 분야 대체에서부터 시작해야
두산로보틱스 이병서 대표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면서 최근 제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협동로봇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높아져 가는 관심과는 별개로 협동로봇을 제조현장에 도입하는 속도는 관계자들의 우려를 살 정도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두산로보틱스의 이병서 대표는 “산업용 로봇의 경우 1만 명 당 710대가 보급돼 있고 판매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시장이 세계에서도 높은 위상을 갖고 있으나, 협동로봇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6일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로봇포럼 출범식’에 연사로 참석해 국내 협동로봇 시장의 난맥을 짚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됨에 따라 로봇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산업용로봇이 연 14% 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협동로봇은 6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그러나,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11%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협동로봇 보유율은 2%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이 대표는 금속‧플라스틱 가공, 자동화 장비, 조립, 글루잉‧플러싱 분야 등에서의 협동로봇의 쓰임새를 설명하면서, 이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복작업에 협동로봇을 투입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내 대표적인 단순반복작업의 경우 해외 중소기업들은 장비 보조작업을 협동 로봇으로 손쉽게 자동화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한 이 대표는 “조립작업은 손기술과 복합작업이 요구돼 수작업 비중이 가장 높은 공정이기 때문에 1:1 대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해외에서는 중량물 및 유해물질 작업을 협동로봇이 보조하면서 작업자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수작업 비중이 높은 배송이나 이송은 작업자와 협동로봇의 공수분배를 통해 생산효율의 증대가 가능해지며, 글루잉‧폴리싱 작업의 경우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100%의 공정을 사람이 끝내기 어렵다는 특성으로 인해 협동로봇의 도입이 시급히 요구되는 분야로 이 대표는 지목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이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비해 협동로봇은 쉽기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봇과 현장 작업자의 1:1 대체가 아닌 사람과 로봇의 ‘협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협동로봇의 도입 후 효율을 증대시키려면 자동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서 로봇이 잘할 수 있는 단순반복작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한 뒤, “사용자들은 로봇을 도입할 때 CAPEX(투자비)가 아닌 OPEX(운영비)로 접근해야 하며, 이미 협동로봇을 도입한 동종업계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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