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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카카오페이…지갑이 사라지는 ‘페이전국시대’

서비스 이용 격차 감소&결제방식 통일해야

삼성페이·카카오페이…지갑이 사라지는 ‘페이전국시대’
그래픽 디자인=이현민 디자이너

[산업일보]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무선 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가 스마트폰의 보급 증가와 인터넷 이용 확대라는 배경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3.4%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3조 4천억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늦게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활발히 형성돼있던 모바일 결제 시장과 간편한 결제 수단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페이·카카오페이…지갑이 사라지는 ‘페이전국시대’
그래픽 디자인=이현민 디자이너

산업경제연구소(KIET)의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시장 현황과 시사점’에서는 한국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빠른 성장 동력으로 국내의 높은 스마트폰 보유율과 생체 인증이 가능한 고사양 스마트폰의 확산, 빠른 인터넷 환경 등을 꼽았다.

KIET의 김은비 연구원은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나오게 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는 기존의 다른 결제방식에 비해 저렴한 결제수수료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각종 부가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결제 포기율을 낮춰 앞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의 활용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페이의 경우,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는 높은 편의성을 내세우며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2015년 출시 이후 2년 반 만인 2018년 3월에 국내 가입자 수가 1천만 명, 누적 결제 금액은 18조 원을 돌파했다.

김은비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결제의 편의성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처럼 특정 단말기 및 모바일 기종이 갖춰 있어야만 결제가 가능한 환경은 국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결제방식의 통일성을 통해 간편결제서비스의 범용성을 높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 세대별·소득별 이용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은행에서 지난해 9월~11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전체의 26.1%로 집계됐으며, 이 중 20대는 53.6%, 60대 이상은 2.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 비율이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고연령층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절차상의 복잡함이나 인터넷 사용의 미숙으로 인해 여전히 현금이나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디지털 취약 계층을 고려한 이용 절차 간소화와 전담 상담원 운용 등을 실시해 계층 간 격차를 줄이며 지속적인 이용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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