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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실효성 있는 ‘로드맵’ 필요

소비량 규제 이뤄져야…경각심 요구돼

[산업일보]
한국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7일 호텔 페이토 강남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KISTEP)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미세플라스틱 문제,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까?’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세플라스틱, 실효성 있는 ‘로드맵’ 필요
그린피스 플라스틱캠페인 김미경 팀장이 ‘미세플라스틱, 식탁으로 돌아오는 플라스틱 오염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식탁으로 돌아오는 플라스틱 오염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그린피스 플라스틱캠페인 김미경 팀장은 “미세플라스틱은 1차와 2차로 나눌 수 있다”며 “1차는 세안제, 스크럽제, 치약 등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마이크로비즈’라고 칭하기도 한다. 마이크로비즈는 생산 단계부터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어낸 것이다. 2차는 페트병, 일회용품 등 각종 플라스틱 용기들이 재활용이 잘 되지 않은 경우 계속해서 잘게 부서져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팀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식탁으로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1차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마이크로비즈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 후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한 후 그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잡아먹는다. 결국 이러한 먹이사슬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식탁으로 들어오게 된다”며“2차 미세플라스틱의 경우 자외선이나 파도에 의해 작게 부서지며, 이 후에는 1차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언급했다.

자료에 의하면, 최대 51조 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바다 속을 부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쓰레기의 60~80%정도를 차지하며, 자연분해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팀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2017년 1월 식약처에서 일부 화장품에서 고체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으며, 뒤이어 치약과 같은 일부 의약외품에도 적용됐다. 2017년 7월부터는 제조 단계에서 금지됐으며, 2018년 7월부터 이미 생산된 제품들의 판매도 금지됐다. 그러나 현 법안은 씻어내는 제품에만 한정되고 있는데, 전체품목의 금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 팀장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2011년 3천949톤에서 2016년 5천445톤으로 상승했으며, 2015년 기준 플라스틱 비닐봉지는 연간 216억 개가 사용됐다. 플라스틱 컵 소비량은 연간 30억 개 정도이며,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2006년 98.2kg, 2011년 111kg, 2015년 132.7kg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정부 계획은 생산과 소비의 절대량 감축이 아닌 폐기와 재활용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 김 팀장은 “소비량 규제 없는 재활용은 답이 아니다. 정부의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로드맵과 실효성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 또한 시민들이 나서서 기업과 정부의 시스템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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