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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아니, 이제는 ‘혼합현실(MR)’ 시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의 단점 보완, 몰입감↑

VR, AR? 아니, 이제는 ‘혼합현실(MR)’ 시대!

[산업일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을 넘어 혼합현실(Mixed Reality, 이하 MR)의 시대가 도래했다.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아 온 VR과 AR은 반복실행이 가능하고 실제 경험하기 힘든 상황을 연출할 수 있기에 스포츠,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의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로 진화해 왔다.

VR, AR? 아니, 이제는 ‘혼합현실(MR)’ 시대!
그래픽 이미지=이상미 기자

VR은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현실과는 연계성이 없는 새로운 가상환경을 제공하는 기술로서 일반적으로 ‘커다란 고글’과 같이 생긴 기기를 생각하면 된다. 몰입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실과의 상호작용이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AR은 우리가 존재하는 현실 위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나이언틱의 ‘포켓몬 GO’ 게임이 있다.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면 버스정류장이나 역 등의 위치를 보여주기도 하는 서비스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AR 기술이 접목된 사례 중 하나다. AR은 VR보다는 높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지만, 시야와 정보가 분리되기 때문에 몰입감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 세계의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VR, AR 시장이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과 결합해 탄생시킨 새로운 개념인 MR은 시야 제한, 어지러움 등과 같은 VR·AR의 단점을 보완하고 몰입도를 높여 더욱 실감나는 가상세계를 창출해내는 기술로 촉망받고 있다.

VR, AR? 아니, 이제는 ‘혼합현실(MR)’ 시대!
그래픽 이미지=전윤성 디자이너

글로벌 MR 시장은 VR과 AR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주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4천 590억 원의 시장규모를 보인 글로벌 MR 시장은 2021년 10조 9천 800억 원으로 약 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MR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산 글로벌 공룡기업들은 앞다퉈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ICT 기업은 MR 기술 관련 스타트업인 ‘매직리프(Magic Leap)’에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천억 원)를 웃도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2016년 선보인 ‘윈도우즈 홀로그래픽 플랫폼’을 통해 MR 중심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KIET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MR은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으나 아직 사용자의 비중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또한 다양한 IT 기술과 산업의 연계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의 융합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MR 기술의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체험 환경을 조성하고 사용자 중심의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대한 연구도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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