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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 긴급 배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 긴급 배포

[산업일보]
올 가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공공부문 차량2부제, 인천‧경기‧충남 화력발전소 출력 80%, 배출가스, 공회전, 불법소각 등 대대적 단속이 이뤄진다.

또한 경기도 시내·시외버스 전체노선에 미세먼지 마스크가 배부됐다.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PM2.5)가 50㎍/㎥를 초과했다. 7일 역시 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는 서해상 및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하의 안정한 대기상태에서 축적된 국내 오염물질에 국외 유입 오염물질의 영향이 더해져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7일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천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을 조정하고, 457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본청,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전면 폐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개소에서도 미리 제출한 관리카드에 따라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한다.

이들 민간사업장은 민간 전기가스증기업, 제철제강업, 비금속광물제조업 등 굴뚝 자동측정 장비가 구축된 대형사업장으로 수도권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굴뚝자동측정장비로 이들 민간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분석해, 그 결과를 시·도에 통보하여 시·도에서 사업장의 지도·점검에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지와 학원가 등 미세먼지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단속인원 242명, 단속장비 199대를 투입해 배출가스 단속을 실시하고, 학교인근이나 터미널 등에서 공회전 집중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제약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인천, 경기, 충남 지역에서 상한제약 요건을 충족했으며, 해당지역 대상발전기 21기(인천 2기, 경기 4기, 충남 15기) 중에서 가동되지 않거나 전력수급상의 문제로 제외되는 발전기를 제외한 7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출력을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한다.

한편, 올해 6번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경기도는 출근시간대 도내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배포했다.

도내 시내·외 버스 전체 2천778개 노선 1만2천500대의 출근시간 이용객이 대상이며, 1대당 100매씩 총 125만 매를 배포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버스 내 배부함에서 1인당 1매씩 마스크를 꺼내 사용하면 되며,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도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위해 G버스 TV, 버스정류소 전광판, SNS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을 이용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은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와 대중교통 이용 및 차량 2부제의 자율적 참여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돼 왔다.

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버스 이용객의 미세먼지 피해 노출을 줄이는데 일정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실제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효과가 미미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부담 문제로 향후 사업을 지속하는데 애로가 있고, 운전자 운전방해, 승객 안전사고, 버스업체 관리 어려움 등의 문제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올해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을 종료하는 만큼, 향후에는 모든 역량을 미세먼지 저감 근본대책 마련에 쏟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시내버스 1만211대에 공기청정필터를 연차별 설치해 버스 공기질을 개선하고, 시내버스용 공회전제한장치 또한 2021년까지 연차별 설치해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일 방침이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피해예방을 위해 배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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