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빅데이터, 공급이 아닌 수요가 주도한다.
기업·공공기관 활용 점점 높아져
[산업일보]
한 글로벌 기업은 DVD 대여업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빅데이터가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보다 규모가 방대해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분석 등이 어려운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들을 의미합니다.
이 기업은 각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클릭하고 스트리밍 한 목록과 평가 점수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또 다른 콘텐츠들을 추천해줍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의 양이 163제타바이트(zetabyte)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습니다. 이는 영화 1편을 10GB라고 가정했을 때, 16조 3천억 편에 해당합니다.
전 세계 38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1분 동안 구글에서는 200만 건의 검색, 유튜브에서는 72시간의 비디오, 트위터에서는 27만 건의 트윗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즉, 데이터가 주도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가 ICT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국가 차원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015년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범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시스템인 ‘혜안’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소셜 데이터를 이용해 특정 현안에 대한 여론 동향을 분석하는 ‘소셜 분석’, 각종 민원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자동으로 분석해 시각화 결과를 제공하는 ‘민원 분석’ 등이 대표적인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입니다.
또한 경찰청의 ‘클루’는 빅데이터 기반의 범죄 분석과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AI)시스템으로, 날씨, 연령별 인구분포, 공시지가 등의 정형데이터와 수사결과 보고서 등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행 단서를 추출했습니다.
이처럼 빅데이터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를 더욱 만족시킬 정밀한 데이터 분석기술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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