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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 개별성이 아닌 연결성 요구

건물 안으로 다양한 식생 끌어와

녹색건축, 개별성이 아닌 연결성 요구
2018 녹색건축한마당 개막식

[산업일보]
화석연료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친환경 개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주최로 ‘2018 녹색건축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전시개막식을 비롯해 녹색건축 유공자 및 공모전 수상식 및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녹색건축, 개별성이 아닌 연결성 요구
한국감정원 김학규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사에서 한국감정원 김학규 원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재난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이번 여름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이상기후는 경제발전을 저해하거나 국가적 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한 대안이 녹색건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학규 원장은 “녹색건축을 통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의 ICT와 접목돼, 보다 편리하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방지와 녹색건축 관련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많은 의견과 대안들이 제시돼, 녹색건축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녹색건축, 개별성이 아닌 연결성 요구
말레이시아 건축가 켄 양(Ken Yeang)이 ‘에코아키텍처와 에코마스터플래닝: 실험, 이론 및 설계 개념’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에코아키텍처와 에코마스터플래닝: 실험, 이론 및 설계 개념’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말레이시아 건축가 켄 양(Ken Yeang)은 “지구에는 많은 생물과 무생물이 존재하는데 그 중 인간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인간은 환경에 많은 해를 입혔고 그 악영향이 인간에게 미쳤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녹색성장 건축으로, 생물과 인간이 만든 인공물을 잘 통합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켄 양 건축가는 “녹색건축에 있어서 생태학적 설계의 개념은 경관과 환경을 인공건축물 하나에 통합하는 것으로, 테라스 등 건물 내부 사이사이에 녹지를 조성해 다양한 종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건물 안에 여러 식생을 들여오니 자연적인 통로와 그늘막이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켄 양은 “생태서비스는 제한돼 있으며, 인간이 모방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인공물에 자연을 최대한 많이 끌어오는 것이다”며, 덧붙여 “과거에는 지속가능성을 정의할 때 인간 중심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행동이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녹색건축물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이 건축물들을 연결시켜주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녹색빌딩만 개별적으로 만들어서는 환경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환경·기술·사람, 이 모든 것이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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