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반등,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쌍두마차 나선다
2년전 바닥 찍은 수주, 하반기 매출 반전 임박
[산업일보]
올해 들어 조선업체의 일감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음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주요 조선 업체 수주목표 합계는 320억 달러로, 이는 2018년 매출목표 합계인 28조4천억 원 대비 24% 많은 것으로, 수주목표의 80%만 충족해도 조선업체들의 일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조선업체는 해양플랜트 없이 월 평균 25억 달러를 수주했고, 수주실적 또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수주 테마는 ‘LNG선, 컨테이너선, 문재인 정부 지원’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큰 흐름을 살펴보면 LNG선이 수익을 제공하고, 컨테이너선이 일감을 채웠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지원이 해양플랜트의 빈 자리를 메우는 방식이었는데, 덕분에 수주 실적은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더해 해양플랜트의 부재도 끝을 보이고 있다. 현재 Rosebank FPSO의 최종 수주업체 발표가 임박했고, 2019년 상반기 발표 대상까지 감안하면 총 11개의 프로젝트가 165억 달 러의 수주물량으로 한국 조선업체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들 중 3분의 1만 연내에 수주돼도 국내 조선업체는 목표 대비 약 20% 초과달성 할 수 있고, 생산현장도 빠르게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조선업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최진명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의 65%를 달성하며 수주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 관점에서 보자면 현대중공업은 적자 상태이나 흑자전환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이며, 대우조선해양은 꾸준히 안정된 이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최 연구원은 “두 업체 모두 LNG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LNG선 가격상승 시작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