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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VR 산업, 공통 플랫폼 절실

안병도 IT평론가 “정부 상대로 VR 시범 적용시 효과 커”

한풀 꺾인 VR 산업, 공통 플랫폼 절실

[산업일보]
VR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공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안병도 IT평론가는 kt경제경영연구소를 통해 보고서 ‘미래 가상현실(VR) 시장, 공통 플랫폼이 필요하다’를 발표했다. 그는 “현재 VR 시장에는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앱스토어 등 대중적인 마켓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병도 평론가는 현재 VR시장이 처한 시장을 2010년 3D시장의 실패와 견주며 “기술적인 정보 부족과 콘텐츠 만족감 저하는 3D기기와 콘텐츠 구매 감소 등 관련 산업 침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현재 VR 시장은 기어VR이나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제품이 등장했으며, 증강현실(AR) 쪽에서는 포켓몬GO가 등장해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앞서 말한 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 외에도 바이브, 소니 PSVR 등 대부분의 VR기기들은 호환성이 부족하고 기기마다의 수준이 다르다.

이같은 현상은 소비자에게 어떤 콘텐츠를 어떤 기기로 봐야 할지 정보 부족으로 여겨지며, VR 콘텐츠에 대한 낮은 만족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탓에 의욕적으로 사용자 시장에 나왔던 VR기기 출시와 관련 콘텐츠 제작도 한풀 꺾인 상태다.

안 평론가는 현재 VR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로 360도 촬영을 위한 장비의 비표준화를 꼽았다.

360도 촬영은 VR콘텐츠의 기본으로, 각 시야각을 커버하는 카메라를 여러 개 설치하고 촬영된 영상을 디지털 처리해서 겹치는 영상을 잘라버리고 기록한다. 개인, 기업 등 용도에 따라 180도 정도를 커버하는 렌즈를 두 개 사용하거나, 페이스북 X6, X64처럼 카메라가 6개, 64개인 경우도 있다.

안 평론가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가 찍은 콘텐츠의 품질은 차이가 크다”면서 “현재 재생 방식은 낮은 품질에 표준이 맞춰지기 때문에 애써 좋은 품질로 찍은 콘텐츠를 가장 낮은 품질로 봐야 하고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회사의 하드웨어 위주로 마켓이 구축돼 있으나 개별 기기에 특화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는 콘텐츠를 구입할 수 없다”면서 VR콘텐츠를 위한 대중적인 마켓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병도 평론가는 1999년 미국에서 시작된 음원 시장 혼란 상황에서 등장한 아이튠즈 등 음원유통 플랫폼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PSVR)을 성공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PSVR은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많이 된 플레이스테이션4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표준화된 게임기 기반으로 성능과 개발환경도 단순하고 표준화됐다는 것이 안 평론가의 설명이다.

안 평론가는 “공통 플랫폼은 특정회사의 주도로 저절로 생길 확률은 적다”면서 “정부 혹은 국제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을 때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단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을 침범한다는 논란과 더불어 진흥보다 규제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미정 기자 mjcho@kidd.co.kr

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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