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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만들던 로봇, 이제 상품 배달한다

로봇 산업의 확대,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분야로

상품 만들던 로봇, 이제 상품 배달한다


[산업일보]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의 혁신적인 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경제와 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특히 로봇은 단순한 제조 분야부터 서비스 분야까지 활용 영역이 광범위해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중 서비스 로봇은 장난감, 교육, 상담, 물류, 국방,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의 방대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활용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의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는 2018년 440억 달러에서 2023에는 690억 달러로 연평균 9.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18년 112억 달러에서 2023년 297억 달러로 아직까지 산업용 로봇보다 규모는 작지만, 연평균 21.4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 로봇 중 하나는 ‘배달 로봇(Delivery Robot’이다.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배달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스타십(starship Technologies)도 그러한 기업들 중 하나다. 스타쉽의 배달 로봇은 반경 3km 이내에 물품을 배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물과 사람을 탐색하며 보행자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편이나 안전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2018년 6월 로비2(Robby2)라는 이름의 배달 로봇을 선보인 로비(Robby Technologies)는 스타십과 경쟁하는 배달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로비2는 한번 충전하면 20마일 이상 운행할 수 있으며, 궂은 날씨에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언덕이 많은 지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마블(Marble)은 2017년 음식, 식재료, 의약품 등을 배달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마블의 배달 로봇이 해당 식당에 방문하고, 식당 직원은 로봇의 화물칸에 음식을 넣는 방식이다.

뉴로(Nuro)는 2016년에 구글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던 직원들이 나와 설립한 기업이다. 뉴로의 배달 로봇은 기존 자동차와 가장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는 2018년 6월에 뉴로와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뉴로의 배달 로봇을 이용해 우유, 달걀 빵 등의 신선식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배달 로봇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보급 시점과 확산 속도는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배달 로봇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 로봇이 확산될 경우 운용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수만 대의 배달 로봇들이 거리에 넘쳐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 수준, 법 제도, 정부 규제, 문화 차이, 도시 환경 등 복합적인 변수가 발행함으로써 배달 로봇의 확산 속도는 국가마다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배달 로봇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배달 로봇의 확산은 막을 수 없는 미래이며, 새로운 기회라는 인식 하에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염재인 기자 yji@kidd.co.kr

제조업체에서부터 정부 정책이나 동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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