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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들 기미 없는 보이스피싱 피해, 20~30대 젊은 여성 집중

줄어들 기미 없는 보이스피싱 피해, 20~30대 젊은 여성 집중

[산업일보]
한국에 보이스피싱이 첫 발생한 때는 2006년이다. 지난 2013년에는 2만1천634건이 발생했고, 이듬해부터 줄어드는 듯 했다. 그러나 2017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약 6천건 가량이 더 늘었다. 누적만 16만 건에, 피해 누적액도 1조5천억 원에 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피해규모는 총 1만6천338건, 1천796억 원으로 2017년동기간 대비 발생은 54%, 피해금액은 71% 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금리인상,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접근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가운데 1만3천159건이 대출사기형으로,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수법을 썼다.

경찰·검찰·금감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으니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거나 수사절차상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근하는'기관사칭' 수법도 큰 피해를 야기했다.

검찰 사칭이 절대 다수다. 전체 3천179건 중 2천265건(71%)이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20·30대 여성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65%) 하며,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비교적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계좌이체가 주된 편취수법이었으나, 대면편취, 절취 등 오프라인에서 피해금을 편취하는 수법도 늘어나는 추세다.

검거현황 및 주요 범죄수법
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31개팀‧152명)을 설치하고, 강력팀까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한 결과, 상반기에만 총 1만5천135건, 1만9천157명을 검거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38%, 검거인원은 32% 증가했다.

이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인출해 가져오도록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사례를 보면,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인출용도를 질문할 것에 대비해 “은행원도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여행자금, 유학자금, 사업자금’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IP주소를 입력하게 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데, 이 경우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돼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금융범죄에 연루됐으니, '사건 정보'를 확인하라면서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인하기도 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피해자가 수사대상자인 것처럼 '가짜 문서'를 열람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한다.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범죄수법을 충분히 숙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이나 검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을 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인지해 있어야 한다. 만일 속아서 돈을 송금했다면 112 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피해금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112신고를 막기 위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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