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AI 기술력, 선진국 대비 '취약'…중국에도 '역전'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의 AI 기술력, 선진국 대비 '취약'…중국에도 '역전'

인공지능 코리아(The AI Korea) 2018…AI 석학들 의견 펼쳐

기사입력 2018-07-27 07:03:4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한국의 AI 기술력, 선진국 대비 '취약'…중국에도 '역전'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겸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산업일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 중인 인공지능 코리아(The AI Korea) 2018가 그것으로, 4개 세션을 통해 AI 관련 국내외 최신 기술 수준과 AI의 입문에서부터 전문 분야, 응용 분야, 그리고 산업계에서의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문제 인식…융복합 인재 양성 촉구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겸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AI 기술을 창조적으로 활용할 엔지니어들이 부족하다. 기업에서는 더 많은 AI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현실의 전문 인재 공급 풀(pool)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AI 성능은 데이터의 양과 질이 결정한다”며, “단일 기업이나 대학에서 수집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때문에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하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또한 대학 교수들도 AI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 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은 ‘한국의 인공지능 R&D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의 AI 기술력, 선진국 대비 '취약'…중국에도 '역전'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은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며 지난해부터는 중국에도 역전된 상황이지만 한국의 AI의 기술 향상을 위해서 현재의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려 AI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정부에서는 올해 5월 AI R&D 전략을 발표했는데 주요 요지는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과 R&D 생태계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한국의 AI 기술력은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지만 AI의 기반이 되는 ICT 산업이 두루 발전돼 있고 분야별로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만큼 제조분야와 비제조 분야가 골고루 발전된 나라가 많지 않다. 또한 한국의 고등교육도 다른 나라에 비해 뒤쳐진다고 보지 않는다. 열의와 체계도 많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단지 AI가 학계에만 머물지 않고 우수 인재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향하고 특히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대한 초기 시장 창출 지원에서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AI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편견을 배제하고 윤리적 기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서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의 AI 기술력, 선진국 대비 '취약'…중국에도 '역전'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주최로 개최됐다.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 소사이어티는 국내 AI 분야 연구자들의 학술 단체이다. 이 모임은 2010년 11월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정보과학회 제37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한 이후 2013년 8월에 인공지능소사이어티로 명칭을 변경해 관련 분야의 학술 활동을 지속 중이다.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 GO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추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