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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움직임, 엔화-원화 환율 좌지우지 한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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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움직임, 엔화-원화 환율 좌지우지 한다

중국-미국 무역분쟁 격화 시 위안화-원화 추가약세 완만해질 전망

기사입력 2018-07-22 1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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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움직임, 엔화-원화 환율 좌지우지 한다


[산업일보]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DXY)는 95pt 수준에서 최근 한 달간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 인덱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가 같은 기간 동안 더 약세를 띠지 않고 안정된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6월부터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있고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는 반등 중이다. 이 같은 경기 상황 변화가 미국-유로존(독일) 금리차 확대를 제한하는 가운데 유로화반등 모색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7월 들어서는 중남미 통화의 반등도 관찰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중국 증시에 큰 충격을 야기했으며, 이와 함께 위안화 약세가 진행 중이다.

7월 초 발표된 중국의 6월 외환보유액이 예상과 달리 석 달 만에 반등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범위를 2천500억 달러로 확대(기존 500억 달러에 2천억 달러 추가) 방침을 세우면서 위안화 약세 및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 최근 KOSPI가 상해종합지수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최근 3개월 93%)을 감안하면,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분간 위안화,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 방향은 미-중 무역협상 진척 상황에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무역분쟁 이슈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므로 위안화 및 원화의 반등 전환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만약 중국이 지금처럼 자제하지 않고 대미 대응 수위를 다시 높이게 되면, 위안화 약세, 원화 약세가 좀더 진행될 수 있다. 즉, 위안화, 원화는 반등 가능성 은 높지 않고 잠재적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잔존하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박희찬 연구원은 “어떤 경우든 미-중 무역협상 타결 전까지는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에 의미 있는 반전을 기대하기 는 어려울 것이지만, 달러 강세도 다소 의심스러우므로 아시아 통화의 달러 대비 절하도 조금씩 완만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원달러 환율 관련 추가 고려 사항은 지난해 상당 기간 동안(4~10월) 달러당 1,130원대가 중심축이 되어 왔다는 점은, 앞으로 환율 추가 상승에 상당한 경직성을 예상케 한다”며, “비록 기존 환율 예상 범위를 벗어났지만 연말 예상치 달러당 1,100원은 유지한다. 기본 전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이 1차 봉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성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될 것이며, 1위안당 170원을 중심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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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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