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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에서 만난 ‘기술장인과 청춘’

‘2018 세운 메이커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다

[산업일보]
각종 모형과 부품, 노트북이 즐비한 책상에서 저마다의 발명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2018 세운 메이커톤’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발명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과 멘토들이다.

세운상가에서 만난 ‘기술장인과 청춘’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 유지원 군(19세)이 발명품인 '화력발전기'에 들어갈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세운 메이커톤’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팹랩서울이 주관하는 행사로 처음으로 개최됐다.

‘메이커톤(Make a Thon)'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on)'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의 메이커들이 팀을 이뤄 며칠에 걸쳐 아이디어부터 제품 제작까지 진행하는 메이킹 마라톤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6개 지역의 발명특성화고등학교에서 모인 12팀의 학생들과 세운상가의 마이스터 기술 장인‧메이커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4일간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팹랩서울 김동현 랩장은 “팹랩서울은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CNC 머신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공유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연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랩장은 “학생들의 경우 경험이 짧은 관계로 주로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에 대한 개선안을 아디디어로 끌어내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학생들이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는데, 4일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임한 덕분에 눈에 띌 만큼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운상가에서 만난 ‘기술장인과 청춘’
세운마이스터 이천일 기술장인이 발명품을 제작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멘토로 나선 세운마이스터 이천일 기술장인은 “학생들이 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재 멘토 5명이 보조 멘토와 함께 12팀을 나눠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장인은 “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놀랍다”며, “현재 제품의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 중인데,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학생들을 도와 제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주최의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2위에 입상해 학교 대표로 참여한 전남 광양하이텍고등학교 3학년 소미영 양(19세)은 “테이블과 저울이 일체형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일체형 구조이기 때문에 싱크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 양은 “제품을 만들 저울의 부품을 찾지 못하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우리가 직접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뿌듯해했다.

‘파도를 이용한 파력발전기’를 제작 중인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 유지원 군(19세)과 1학년 김성훈 군(17세)은 “친구들과 멘토가 함께한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특히 멘토 분 덕분에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입을 모았다.

유 군은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은 파력발전기인데, 기존 제품은 부력을 이용했다면, 이 발명품은 파도가 앞뒤로 움직이는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기”라며, “여러 개의 기어를 연쇄적으로 맞추는 부분 등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멘토 분이 발전기를 만들어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아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김 군 역시 “짧은 시간 동안 만드는 과정에서 재료의 부족 등 어려움 점도 있었지만, 다같이 힘을 모아 완성해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길현기 주무관은 “2018 세운 메이커톤은 세운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대회”라며, “세운상가의 기술장인과 미래세대인 전국발명특성화고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가 메이커 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8 세운 메이커톤’은 마지막 날인 19일에 심사를 진행한 후 총 3개 팀을 선발해 서울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염재인 기자 yj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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