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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UPS 시장, 고효율·모듈화 바람 거세다 ①

글로벌 UPS 시장 연 7%대 성장…한국 시장은 성장폭 ‘글쎄’

UPS 시장, 고효율·모듈화 바람 거세다 ①
(왼쪽부터)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본부장, 버티브(舊,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유기태 이사, 이화전기공업(주) 황우선 상무, 이튼 일렉트리컬 오승환 사장

[산업일보]
무정전전원장치(UPS : Uninterruptible Power Supply)의 효율은 이제 90% 후반대를 향해 가고 있다. 여기에 부품 교체가 쉽고 전력부하에 따른 증설이 가능한 모듈형 병렬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ESS(전력저장장치)와 UPS를 결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설비가 주목받고 있는 등 UPS는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UPS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등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정전 사고가 드문 곳에서는 UPS 도입을 크게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반면, 몇 분간의 정전으로도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산업시설, 데이터센터, 국방시설, 의료시설 등에서는 UPS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세계 UPS 시장이 2016년 52억1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98억8천100만 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점쳤다. 지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글로벌 UPS 시장이 연 7.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한국 시장의 성장은 어떨까? UPS 공급 기업들은 금융권 등의 대형 데이터센터의 설립 등으로 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는 피부에 와 닿을 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향후에 사물인터넷(IoT), 재생에너지시장 확대, 대형 IT 기업들의 한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 마이크로데이터센터의 보급 확대, UPS와 ESS 결합제품의 수요 증가 등이 성장폭을 견인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이화전기공업(주) 황우선 상무는, “UPS와 연결된 분야는 기반 시설로, 급격한 고도 성장 시기가 지난 한국에서의 (UPS) 성장폭은 미미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과 IT네트워크가 좀 더 활성화된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피부에 와 닿는 성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기 사고가 드물기 때문에 중견·중소기업에서는 UPS가 필요하다는 데 의문을 가지고 있다. PCS, ESS 분야로 활성화된다면 성장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증가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화전기공업(주)은 데이터센터용, 산업용, 공공기관의 업무시설용, 방위산업용 등 전력이 도입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응한 UPS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버티브(舊,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유기태 이사는, “한국시장에서 UPS 시장이 최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매년 매출 통계나 프로젝트 건수를 비교해 보면 최근 들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Hyperscale Data Center)의 증가가 눈에 띠고, 대형 데이터센터들의 설립이 검토되고, 설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는, “이런 이면에는 한국의 잘 구현된 IT 환경을 겨냥한 해외 대형 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며 코로케이션 서비스(Colocation Services)를 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들도 한국 시장이 커지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항온항습기관련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튼 일렉트리컬 오승환 사장은, “이튼 일렉트리컬은 UPS 전 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분야와 서버, 네트워크, 마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최근 클라우딩 분야, 메가데이터센터,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분야로 집중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중소형 센터들이 클라우딩 분야로 가고 있어서 1~2% 정도의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효율·모듈형 병렬식 ‘UPS’
UPS 공급사들은 효율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보다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유연한 운영방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고가의 제품들만 출시해 왔던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 최근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저가형 UPS 모델을 내놓는 등 UPS 시장은 보다 치열한 국면을 맞고 있다.

버티브 유기태 이사는, “UPS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고효율 운전이며, 이를 수치적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사용자 요구가 높다. 즉 데이터센터의 전력효율지수(PUE)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SK, U+, KT 등이 코로케이션서비스에 집중하는 데이터센터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 때문에 이들 데이터센터 담당자들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가 관리되는지 사용자들에게 수치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PUE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PS 시장, 고효율·모듈화 바람 거세다 ①

UPS 시장의 또 하나의 이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쉬운 부품 교체와 전력의 수요가 증가되면 UPS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하기를 원하는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모듈형 병렬식 UPS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본부장은, “모듈화되고 병렬로 확장하는 UPS가 주목받고 있다. UPS 부하가 증가하면 UPS를 병렬로 증설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높다”고 말했다.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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