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새벽 열린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2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애플이 올해 아이폰SE2의 공개를 내년으로 미룰 수도 있다는 전망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WCCF테크와 포브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연이어 아이폰SE2가 올해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애플은 지난해 출시했던 아이폰X의 후속 모델을 올 가을에 공개하는 것에 일단 전념할 계획”이라며, “아이폰X의 후속 모델 중 미니버전도 있는 만큼 동시에 출시되거나 아예 아이폰SE2의 개발 자체가 취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OLED를 탑재한 5.8인치 아이폰X과 6.5인치 아이폰X 플러스, 그리고 LCD 장착한 6.1인치 저가형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아이폰SE2의 공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가을에 신규 공개하는 제품 라인업의 일부에 OLED 대신 LCD가 사용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SE2와 구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아이폰SE2를 기다린 이들의 기대감이 허무한 결말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