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시장 체코 주목, 빠른 성장 중
2014년 시장형성 이후 연평균성장률 162% 기록
[산업일보]
운동 중에도 몸에 착용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동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체코 웨어러블 기기 시장규모를 보면 지난해 기준 13억9천만 체코 코루나(약 6천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2.7% 늘었다. 2014년과 대비해서는 무려 18배나 시장규모가 커졌다.
체코 프라하무역관이 시장조사기관 GfK의 통계를 인용, 체코인의 약 30%가 스마트폰의 활동량 측정 앱을 사용하고 12%가 스마트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호한다고 했다. 활동량측정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은 18~29세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프라하무역관 측은 기존에는 스마트워치와 액티비티 트래커 구분이 명확했으나, 두 제품의 장점을 합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최근 등장하고 있어 점점 통합되는 추세라는 체코 웨어러블 업계 관계자 말을 전했다. 가전 및 생활제품에도 스마트 트렌드의 영향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및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 생활속에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 증가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들로, 운동량 측정보다 체온 및 심박수 측정 등의 특정 기능이 필요한 노인층이나 유아가 있는 가정이 타깃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는 주로 어떤 경로로 판매되고 있을까. 가장 중요한 유통채널은 '온라인'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홍보되며, 주요 구매층도 온라인으로 제품정보를 얻고 가격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 시장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성장률은 둔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17~2022년 기간동안 체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 1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뒤, 시장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경쟁도 높아져 인텔, 노키아, 페블 등의 대형업체도 웨어러블 사업을 축소하는 등 성장세는 기존보다는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라하 무역관 관계자는 체코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체코 시장진출을 도모하는 한국 기업은 아동용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분야, 애완동물용 웨어러블 기기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체코 최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아동용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한 구매자의 가장 큰 불편은 건물안에서 GPS 기능작동 오류,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 SIM카드 설정 어려움, 방수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면 체코시장 진출에 있어 유리할 것이라는 내용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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