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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무드 완연한 남북관계,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지나?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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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무드 완연한 남북관계,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지나?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2018-06-18 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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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무드 완연한 남북관계,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지나?
개성공단 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


[산업일보]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경색됐던 남북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경제계에서 남북경협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폐쇄됐던 개성공단이 과연 재개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지난 15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권칠승 의원과 중소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남북경협을 대표하는 개성공단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를 개최한 박광온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개성공단은 앞으로 펼쳐질 남북경협의 길목 위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개성공단이 남북경협의 활로를 여는 도화선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발표자로 나선 개성공단 기업협회의 유창근 부회장은 “개성공단의 전면중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구두지시’에 의한 일방적 조치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전면중단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라’며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가 ‘재입주’의향을 보였으나, 그중 69.3%가 조건부 입주의향을 보인 만큼 ‘재발방지 및 피해복구’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이때 개성공단의 피해 상태에 따라 재가동 및 재투자에 대한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이 시급하다”며, “개성공단의 재개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영업손실 및 대체시설 중복투자로 인해 자금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놓인 기업이 많아 재원마련에 애로가 많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IBK 경제연구소의 조봉현 부연구소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25개 이지만, 국내 1~3차 협력 중소기업까지 포함하면 약 5천개에 달하며 종사자수는 10만 명 가량이다”라고 언급한 뒤 “개성공단의 재개 및 활성화는 지역 중소기업에 미치는 산업연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 부연구소장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현지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고 인력을 고용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지만, 개성공단 진출은 원부자재를 국내에서 구매하고 이로 인해 협력 중소기업 가동률을 높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보상금 처리 문제에 대해 조 부연구소장은 “개성공단을 재가동할 경우 유동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보상분의 반납조건을 장기 저리 분할 상환 조치 등으로 환화해야 한다”며, “시설도 오랜 기간 가동도지 않아 기계설비의 경우 절반 이상의 부품 및 부분 교체가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 정책 금융기관의 동반진출을 통해 정책자금지원과 컨설팅 시행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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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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