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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ESS 시장, 2022년까지 45GWh 규모로 성장할 것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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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ESS 시장, 2022년까지 45GWh 규모로 성장할 것

M&A·합작기업·협업…시장 재편 빠르게 진행 예상

기사입력 2018-06-16 1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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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ESS 시장, 2022년까지 45GWh 규모로 성장할 것
한화에너지 김창수 상무

[산업일보]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 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ESS가 발달된 유럽 지역에서도 산업용 ESS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이제 열리기 시작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노하우와 국가별 시장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15일, 킨텍스 제1전시장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된 PV 월드 포럼(PV WORLD FORUM)에 많은 청중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에 대한 발표는 한화에너지 김창수 상무가 진행했다.

한화에너지 김창수 상무는,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초부터 ESS 분야를 시작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괌을 비롯한 미국, 호주, 유럽지역 등에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실제 접해본 글로벌 시장은 시장 리포트들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달랐지만 지역마다 특성을 파악하고 시장을 개척해 간다면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상무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은 연간 2~6GWh 규모로 성장해 ’22년까지 누적 약 45GWh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유럽지역이 ESS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ESS 시장의 성장 요인을 배터리 가격 하락, 그리드(Grid) 불안정성, 그리고 신재생 및 ESS 정책에 대한 부분을 꼽았다.

그는, "현재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종전에 비해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시장을 기준으로 214달러/kWh로 기존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22년이 되면 142달러/kWh로, 절반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전망한 데는 공급 기업들이 배터리 보급과 확산을 통해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망 노후화로 인해 송·배전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서 전력망 보조용 ESS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신재생/ESS는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인데 미국 연방정부는 각 주별 전력시장 운영자에게 ESS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신재생 연계 ESS 가중치 적용을 ’19년까지 연장하고 있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SS 시장, 솔루션 역량 갖춘 기업이 ‘강세’
한화에너지 김창수 상무는 “현재 글로벌 상위 ESS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 15개 사 중에서 9개사가 솔루션 역량을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 및 소프트웨어 역량에 기반하고 있다. 아직은 ESS 시장이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그에 맞는 운영 알고리즘 개발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산업용 ESS 시장, 2022년까지 45GWh 규모로 성장할 것

기업들은 부족한 역량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두산중공업이 원에너지 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했으며 바르질라(Wartsila)는 그린스미스(Greensmith)를 인수했다. 아그레코(Aggreko)는 유니코스(Younicos)를 인수하는 등 기존 전력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중공업 기업들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가진 기업들을 M&A하면서 부족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완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을 넘어 ESS 분야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전력 시장에서 ESS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PCS(전력변환시스템) 등 중전기 설비 공급자, ESS 제조사 및 EMS에 기반을 둔 솔루션 제공 업체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 초 지멘스와 AES가 합작회사 플루언스(Fluence)를 출범하는 등 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ESS 사업에도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LS산전, 효성중공업 등 국내 업체의 약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일산 킨텍스에서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 중인 2018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PV Korea)와 함께 개최됐다.
2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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