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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결제·인공지능·정보통신 분야 한국기업보다 '한수 위'
이상미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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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결제·인공지능·정보통신 분야 한국기업보다 '한수 위'

해외시장 개척하고 싶다면 한국의 음주·회식문화부터 바꿔야

기사입력 2018-06-15 19: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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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결제·인공지능·정보통신 분야 한국기업보다 '한수 위'

[산업일보]
한국의 기업문화는 해외에서도 익히 알려졌다. 그만큼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은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서 음주와 회식문화, 그리고 경직된 상하관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발표한 ‘주중 한국기업 구직자 성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하이의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 4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기업과 비교되는 한국기업 조직문화의 특징으로 ‘음주·회식문화’가 27.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와 함께 ‘경직된 상하관계’가 27%로 1위와 2위는 차이가 거의 없다. 다음으로는 ‘연수·교육 등 자기계발 기회’(14.7%)와 ‘야근 및 주말근무’(12.4%)가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에 취직하려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한족과 조선족 그리고 재중 한국 청년들은 ‘회사의 미래 발전 가능성’(21.7%)과 ‘회사 규모 및 브랜드 파워’(17.1%)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특히 한족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20.6%)를 가장 많이 지목해 기업문화 개선 노력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선호도에서는 한족(22.3%)과 조선족(23.0%)은 ‘삼성’을 1위로 꼽았고, 한국 청년들(19.4%)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J를 가장 선호했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선경 부장은 “음주·회식, 경직된 상하관계 같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국기업의 조직문화로 비쳐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주중 한국기업들이 중국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수, 교육 등 풍부한 자기계발 기회, 확실한 성과보상 등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중국기업이 한국기업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분야로 ‘모바일 결제,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40.0%), ‘유통’(15.9%), ‘전기전자’(15.5%) 등을 선택했다. 이는 중국 청년들을 중심으로 보편화된 알리페이·위챗 등 모바일 결제와 알리바바·타오바오·징동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경쟁우위 이미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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