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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함께 컨테이너선 발주 노린다

해수부 선박신조 수요조사에 따라 컨테이너선 발주 조만간 발표 기대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함께 컨테이너선 발주 노린다


[산업일보]
6월 3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선박 신조와 S&LB(Sale & Lease Back) 1차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조 물량은 1조 1천835억 원 수준이며 S&LB 물량은 2천307억 원 규모이다.

해수부는 세부 검토를 위해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제출 받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현대상선의 발주도 해운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었기 때문에 재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는 금번 해수부의 발표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의구심들을 해소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두 달 동안 언제 누구에게 발주를 하는지에 대한 확답이 없어 유야무야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감을 일축하고 하반기에 국내 조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가시성을 높여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현대상선은 20척(3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조선사를 선정했다. 2만3천teu급 7척은 대우조선해양, 5척은 삼성중공업이 선정됐으며 2020년 2분기 인도 조건이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2분기 납기조건으로 1만4천teu급 8척 건조사로 선정됐다. 현대상선은 곧 사양과 건조 선가를 확정하겠다고 밝혀, 선박건조자금 지원방안이 확정될 7월에는 최종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빠른 납기를 고려했기 때문에 국내 조선 Big3에게 고르게 배분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Big3는 2020년 인도 슬롯을 거의 채웠다.

2018년 매출대비 일감으로 수주 잔고 환산 시, 현대중공업은 1.9년, 삼성중공업은 2.2년치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의미 있는 선가 상승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4월 말 현대중공업이 계약한 VLCC 선가는 9천200만달러 이상으로 1개월 전 대비 400만 달러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이 유리한 한국 조선소에게 수주가 몰리며 후판가격과 환율 부담이 선가에 전가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번 3조원 규모의 발주는 글로벌 선주들의 투기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경자 연구원은 “향후 현대상선과의 계약에서 관전포인트는 LNG추진엔진 도입 여부다”라며, “최근 CMA CGM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LNG추진엔진 도입을 결정하며 LNG추진선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조선사들이 받는 inquiry에는 LNG추진엔진 옵션이 크게 늘어나 LNG추진엔진 도입 시 선가는 20~25% 상승한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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