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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하에 세계경기 상승세 지속될 것

국내경제는 성장률 하락 예상

미국 주도하에 세계경기 상승세 지속될 것


[산업일보]
지난해 세계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10년대 들어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한 주요 전망기관들의 예측치가 실제 성장률보다 높은 현상이 지속됐지만 지난해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성장률 전망치보다 실제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당분간 세계경기는 미국 주도하에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법인세 감면효과에 따른 기업수익 확대가 투자로 이어지면서 미국은 올해 3%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와 브라질 등 개도국 경제도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금리와 자산가격 상승, 재고수요 확대 등 지난해 빠른 회복을 가져왔던 경기상승 모멘텀이 점차 약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중에는 세계경기가 하향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경기둔화의 주요인은 저인플레의 종료가 손꼽힌다. 주요국의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임금 및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국 통화긴축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산가격을 떨어뜨리고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올해까지의 투자 증가로 생산능력이 늘어나며 재고도 상당 수준 채워지면서 기업투자 측면에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충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3.2%에서 지난해 3.7%로 빠르게 높아졌던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년 중 3.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성장률이 3% 중반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국내경제는 성장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세계 투자에 필요한 중간재와 자본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는 세계경기에 선행해 하향세가 나타날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 투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성장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증가 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이외의 주력 제조업에서도 수출이나 투자를 이끌어갈 부문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주택의 수급부족이 채워지면서 지난 수년간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크게 높아진 기업수익성으로 실질임금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정부의 재정확장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는 금년 중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충격이나 북핵리스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점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2.8%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중 기저효과로 성장세가 높아졌지만 2분기부터는 1%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2%대 중반 수준까지 성장률이 낮아질 전망이다.

노동시장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핵심경제활동 인구의 감소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고용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교육서비스와 주택건설 부진으로 노동력에 대한 수요도 둔화되면서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보다 10만 명 가량 줄어든 2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성장 둔화로 소비자물가는 1%대 중반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라며 "국내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상흑자 지속, 미국의 달러화 약세정책으로 원화는 올해 평균 달러당 1,060원 수준의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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