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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KOREA PACK 2018] 넘쳐나는 포장재, 해결책은?

분해기간 짧은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사용 소폭 증가
재사용 등 다른 방안도 필요

[KOREA PACK 2018] 넘쳐나는 포장재, 해결책은?


[산업일보]
최근 재활용 분리수거 대란으로 가정에서의 쓰레기 처리 논란이 뜨겁다. 온라인 쇼핑몰이 성행하면서 택배물량 증가로 인한 완충재와 비닐 포장지 등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코리아팩(KOREA PACK) 2018에 참가한 포장업계 업체들에게도 쓰레기 대란으로 이어지는 포장지 사용 및 처리 방법은 피해갈 수 없는 이슈일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에어셀(air cell), 스티로폼 등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포장폐기물은 하루 약 2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생활폐기물의 40%를 차지하는 수치로, 연간 1인당 포장재 사용량은 2017년 기준 세계2위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에어셀은 해외 생산품으로, 국내 업체 자체 생산량은 많지 않다.

한편,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 사용과 폐기물 처리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비닐을 땅에 묻었을 경우 분해기간이 200년 소요되는 것에 비해 친환경 소재는 3년으로 매우 짧다. 해외에서는 친환경 생분해성 비닐로 제작된 에어셀이 국내보다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수요에 따라 국내 유통도 하고 있다.

한 에어셀 전문업체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 수요가 늘고 있긴 하다. 해외의 포장재 관련 제약으로 인해 수출품을 포장할 때 친환경 소재 에어셀을 많이들 찾지만 국내 시장 위주로 상대하는 이들은 포장재에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친환경 생분해성 비닐은 일반 제품에 비해 당연히 비싸다. 최근 쓰레기 대란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사실상 고객들은 소재에 관계없이 비닐을 제거해서 분리배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기업들 역시 제품의 파손 없이 배송된다면 굳이 비싼 포장재 및 완충재를 쓸 필요를 못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에어셀 업체는 친환경의 개념을 에너지 효율, 즉 탄소배기량을 줄이는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었다. 이 업체는 바람이 들어있는 충전재를 운반하거나 보관하고 있을 때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 전 부피를 최소화해 창고 공간 손실을 낮추고, 운반에 용이한 제품을 개발했다.

업체 관계자는 “포장재의 친환경에 있어서 소재보다는 재사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분해가 잘되는 옥수수 전분 성분이 사용된 친환경 포장재가 과연 바이오 소재의 해답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반 비닐의 단가가 1천 원이라면, 우리 제품은 1천100원이다. 100원 차이임에도 기업들은 쉽게 충전재를 변경하지 못한다. 하물며 비용이 월등히 높은 친환경 생분해성 비닐은 사실상 실효성이 낮다고 생각한다”며, “비싼 포장비용은 결국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된다”고 말했다.

포장업계 종사자들은 포장폐기물 해결 방법으로 무조건 적인 친환경 소재 사용도, 현실성 없는 재사용 및 재활용을 논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포장재를 제공하는 업체와 포장재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기업,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고 무엇보다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미정 기자 mjcho@kidd.co.kr

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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