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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완성차, 유엔(UN) 주력 차량으로

[산업일보]
2016년 우리나라 UN조달 규모는 2억1천512만 달러로 전년대비 11.55% 증가했다. 총 21개 UN 및 산하기구로의 조달실적을 보유하며, UN조달시장 점유율 1.21% 달성으로 전체 UN 조달국 중 상위 18위에 등극했다.

한국이 유엔(UN)에서 처음 실시한 ‘차량 통합 장기구매 입찰’을 따냈다.

KOTRA와 현대·기아자동차는 14일 UN 조달국(UNPD)이 최초로 시행한 차량 통합입찰에서 세단(아반떼, K3, 프라이드)과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쏘렌토)의 납품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각 산하기관별 중·소규모의 개별 조달방식에서 벗어나 기관 수요를 통합해 일괄 구매하는 방식. 계약규모를 늘리면서 납품사로부터 대량구매에 따른 할인을 적용받아 UN과 납품 기업 간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UN의 새로운 조달 방식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최장 5년 동안 1천200만 달러 규모의 세단·CUV 차량을 UN 본부, 해외사무소, 산하기구 등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모비스를 공급차량의 부품공급, 유지보수 업체로 지정함에 따라 향후 조달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2010년 현대차의 UN 평화유지군용 미니버스 납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해외 유수기업이 수년간 독점하다시피 한 세단·CUV에서도 UN이 한국 차의 경쟁력을 인정함으로써, 차량 전분야로 UN 조달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지원기관인 KOTRA와 납품업체인 현대·기아차간 유기적인 협조가 빛을 발한 결과다. KOTRA는 UN의 구매·납품 행정조사, 주요 인사 면담주선, 세부 입찰정보 제공 등 입찰의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고, 현대·기아차는 품질, 사후관리 등 UN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침내 UN의 통합입찰 수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구체적인 협력내용으로, KOTRA는 ‘UN 조달 플라자(2016년 2월/산업부·외교부와 공동개최)’에 참석한 드미트리 도브고폴리(Mr. Dmitri Dovgopoly) UN 조달국장의 현대·기아차 방문을 적극 추천해 한국의 자동차 기술이 기존에 생각한 것 이상임을 주지시켰다. 또한 그해 11월 뉴욕의 UN 조달국이 개최한 ‘UN 사전 입찰 설명회’에 KOTRA가 현대·기아차를 대리 참석해 경쟁사 동향, 입찰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이처럼 한 몸처럼 움직인 협력의 시너지로 경쟁업체를 누르고 입찰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벳 코우리(Yvette Khourieh) UN 조달관은 “유엔은 최상의 차량과 종합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기업과의 유익한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기대한다”고 전하며, 오는 16일에 있을 ‘KOTRA-UN-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합동 회의에서 계약의 원활한 이행방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UN과의 협력모델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TV에서 UN 차량으로 토요타만 나오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이제 우리 자동차가 평화유지 및 구호 등 UN의 모든 활동을 위한 손발이 될 것이며, UN의 활동과 연계돼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통합입찰에 성공할 경우 이번처럼 장기적인 대량납품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들도 ‘UN의 통합입찰’에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OTRA는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올해도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UN 공공조달 상담회’를 개최한다. ‘2018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 상담회’와 연계해 국제기구, 해외 발주처, 주요 조달벤더 등의 주요 인사가 방한, 의료기기, 의약품 등 분야에서 유수의 우리기업을 만날 예정이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부동산부 이종수 기자입니다. 지식산업센터, 공구유통상가, 공장, 토지 등 산업 부동산 분야의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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