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월 취업활동을 보면 ‘보건복지’(+6만4천명, +4.7%), ‘전문과학기술’(+3만5천명, +5.0%)은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 ‘도소매’(+4만명, +2.7%), ‘숙박음식’(+3만5천명, +6.6%)은 증가폭 확대, ‘제조업’(+1만명, +0.0%)은 증가로 전환됐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의 2월 취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피보험자(1천293만1천명)는 전년동월대비 29만2천명(+2.3%) 증가해 전월(+26만7천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전체로 보면 2월 피보험자(357만9천명)는 전년동월대비 1천명 많아졌고,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3만9천명(+1.1%)이 늘었다.
기계장비’,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지만 ‘자동차’ 제조업은 지난달 감소로 전환된 이후 감소폭 확대, ‘기타운송장비’, ‘섬유제품’, ‘의복·모피’ 산업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섬유와 의복·모피는 글로벌 의류경기 회복지연 및 경쟁심화에 따라 직물·섬유제품 등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2016년말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학제품은 생산 및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피보험자 증가세를 이어갔다.
의료정밀기기와 의약품, 보건, 의료복지는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실현했다.
기계장비·전기장비와 관련,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 증설 등으로 제조업 중 가장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달 40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된 ‘자동차’ 제조업은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이번 달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완성차 제조업’은 증가폭을 줄였고, ‘부품 제조업’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차 금속분야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 및 철강재 단가 상승 등 업황이 개선되면서 고용 감소폭도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기타운송장비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번 달은 중소 사업체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소폭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절반이상이 30대 이하에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울산, 경남 및 전남·북에 감소가 집중됐다. 전북의 경우 1년간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피보험자가 크게 감소하며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