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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주소, 어디까지 왔나

중국 바이어들, '일부 분야에선 한국 앞서고 있다' 평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주소, 어디까지 왔나

[산업일보]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미국의 혁신제조파트너십(AMP 2.0), 독일 인더스트리 4.0, 日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 중국제조 2025 등 다양한 전략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지만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대비해서는 경쟁력 열위에 있다.

최근 전 세계가 평가한 한국의 4차 산업혁명 현주소가 발표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독일, 미국,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산업 12개 분야별 5개국간 경쟁력 비교 설문조사에서, 독일이 8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은 3개 일본은 1개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

한·중·일 간 비교 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도 일본의 경쟁력은 한국을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바이어들은 일부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KOTRA는 13일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해외경쟁력 설문조사 분석’을 발간하고, 해외 지역별 4차 산업혁명 인식현황 및 경쟁국 대비 한국제품 인식도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12개 분야의 해외경쟁력 파악을 위해 전 세계 59개국 95개 KOTRA 무역관에서 현지 바이어 및 연구소 93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요소는 △품질·기술력 △디자인 △사용편리 △제품이미지 △AS 등 고객관리 △합리적 가격 △판매기업 신뢰성 등 7개 항목이다.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독일이 가장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한·중·일·미·독 5개국 신산업 경쟁력 비교에서, 독일은 전기차?차율차(129), 스마트선박(123), 첨단신소재(122), 에너지산업(120) 등 8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4개 산업에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3개 분야에서 2위로 나타나, 신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한국에 한발 앞서있고, 중국도 일부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
일본은 12개 분야 전부 한국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바이어들은 일부 분야에서 한국에 앞서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일본은 12개 분야 모두 한국보다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신산업을 제외하면 그 격차도 10p 이상 났다. 중국의 경우, 전반적인 평가에서 한국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산업에서는 한국을 근소한 격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항공·드론(96), 전기차·자율차(89), AR?VR(88)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과 중국지역 응답자들은 자국 신산업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지역 응답자들은 한일 양국간 비교 시 IoT가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한 9개 산업이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을 100이라할 때 한국 로봇은 74, 바이오헬스는 77.4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응답자들이 전기차·자율차, 스마트선박, 항공·드론산업이 이미 자국이 한국보다 앞서있다고 자체 평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혁신적 변화에 대한 준비도에도 나타난다. 중국은 누구보다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도와 준비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자국의 경쟁력을 전 세계가 보는 것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바이오헬스, 프리미엄 소비재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일본 응답자들은 자국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특히 로봇은 전 세계 대상으로는 독일이 118로 1위를 기록했으나, 일본에서는 자국산이 142.5를 받아 독일의 117.5보다 월등히 높은 1위였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한국은 美獨日 대비 경쟁력이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시장에 적합한 가격경쟁력과 애프터서비스 등 고객관리도 함께 보완해야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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