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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악 수주가뭄 여파, 본격 실적악화로 경영난 심화 전망

올해 1분기“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視界)”

조선, 최악 수주가뭄 여파, 본격 실적악화로 경영난 심화 전망

[산업일보]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수주절벽, 공급과잉 등으로 상황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주력산업은 대내적으로는 달라지는 노동환경과 기준금리 인상, 환율변동으로 부담요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한미 FTA개정협상 여파 등이 제조기업에까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3’을 기록, 11분기 째 부정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65)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중국시장의 더딘 회복속도, 미국시장의 수요부진, 원화강세 그리고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 FTA 개정 협상 등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위기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경우 국내 경제성장(3%대), 실업률 개선, 노후차 증가에 따른 잠재 교체수요 확대, SUV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등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고, 수출은 중국과의 점진적인 관계 개선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석유화학(65)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사상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보다는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특성상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이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의 자급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에탄크래커(ECC)증설로 인해 에틸렌은 공급과잉의 영향을 받는 반면 비(非)에틸렌 이외의 제품은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선(32)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사상 최악의 수주가뭄여파가 올해 본격적인 실적악화로 이어져, 심한 생산활동 감소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선박발주물량과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가절감과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경제흐름은 2017년에 비해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56%)하거나 악화(29%)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5%에 불과했다.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는 달라진 노동환경(39%),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34%), 에너지믹스변화(11%), 반기업정서(7%) 순이었으며, 대외리스크는 환율변동(26%), 세계적인 긴축분위기(25%), 美,中등과 통상마찰(19%), 북핵리스크(14%), 중국사드보복(13%)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상유지(27%)나 대내외리스크관리(17%)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견이 많았고, 작년대비 투자나 신규채용계획에 대해서는 ‘보수적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8년 한국경제 키워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30%),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14%), 성장의 열쇠 규제개혁(13%)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자동차, 조선산업에 이어 석유화학산업까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경쟁력 강화방안 수립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산업 규제 개선 등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한 고강도의 경제혁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민솔 기자 mskim@kidd.co.kr

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정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산업현장 숨어있는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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