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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수,‘버려야 하는 물’에서 물 부족 대안으로 떠올라

조영무 연구위원 “전통적 취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수처리수,‘버려야 하는 물’에서 물 부족 대안으로 떠올라


[산업일보]
경기도의 하수처리량으로 도내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4일 발표한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물 부족 해결’ 보고서를 통해, 총 149개 도내 공공하수처리시설에의 연간 하수처리량은 16억9천419만9천㎥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 중 장외용수 용도별 재이용 비율은 하천 유지용수 76.0%, 장외기타용수 13.7%, 공업용수 8.1%, 농업용수 2.1%다. 수치로 봤을 때 장외용수의 대부분이 하천유지용수로 공급되고 있어 용도를 확대해야한다고 경기연구원은 지적했다.

최근 빈번한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와 산업화, 인구증가 등으로 인한 물 수요 증가 등 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부족한 수자원 확보의 방법으로 환경친화적인 대체수자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하수처리수에 대해 ‘버리는 물’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를 위해서는 하수처리수에 대한 인식 저변에 깔린 거부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한계점도 있다.

경기연구원이 도내 농업 종사자 58명과 제조업 종사자 51명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 현장 방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대해 알고있다”고 응답한 농업 종사자는 31.0%였으며, 제조업 종사자는 78.4%였다.

그 중 농업 종사자의 51.7%와 제조업 종사자 64.7%가 하수처리수 ‘재이용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 이라는 응답이 농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90%와 87.9%로 나타나며 수질에 대한 불안감과 심미적 거부감 등을 구체적 이유로 들었다.

하수처리수,‘버려야 하는 물’에서 물 부족 대안으로 떠올라
물 부족시 하수처리시설을 이용한 재이용 방법 <자료:경기연구원>


이에 대해 조영무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계획에 대한 방안으로 ▲장외용수 재이용수 용도의 다변화 ▲하수처리장 주변여건을 고려한 수요처 개발 ▲수요처 요구에 맞는 수질확보로 재용수의 신뢰도 제고 ▲인프라 구축은 공동처리시설 설치와 민투방식 추진으로 경제성⋅운영효율성 증대 ▲수요처의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참여 유도 ▲하수처리수 재이용 홍보를 통한 수요처와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강수량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전통적 취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체수자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소영 기자 writerk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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