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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4분기 반도체 실적, SK하이닉스는 ‘상승’·삼성전자는 환율과 보너스 잔치 탓에 ‘하락’

삼성증권 “삼성전자 갤럭시S9 조기 출시로 영업이익 상승 노릴 것”

4분기 반도체 실적, SK하이닉스는 ‘상승’·삼성전자는 환율과 보너스 잔치 탓에 ‘하락’


[산업일보]
사상 최대 이익을 갱신할 이번 4분기 실적은 시총 1위의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기대감 대비 결과를 달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영업이익 기대치 16조5천억 원을 다소 밑도는 15조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4분기 반도체 가격환경이 여전히 양호함에도 환율약세효과와 반도체 부문의 특별상여금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천600억 원으로 기대치 4조500억 원을 넘기며 최대치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다. 똑같이 환율효과가 부정적이었음에도 기대이상의 실적이 가능한 것은 반도체 가격인상폭이 기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되고,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던 비용이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4분기 환율효과는 지난 2년간 분기에 20-30원 환율 변동시 3천억 원대의 환율효과를 보았던 것보다 다소 큰 4천억 원 이상의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마치 2016년 3분기 환율이 40원 움직였을 때 7천억 원의 이익감소효과가 나왔던 것과 같이 원화가 여러 화폐 대비 대부분 동시에 절상되었던 경우에 발생한다.

특별상여금은 4천~5천억 원 수준으로 반도체 부문 임직원과 협력사에게 지급된 것이 반영됐다. 하지만 이 비용은 지속되는 것이 아닌 일회성으로 향후 실적에는 무관하다. 환율효과와 보너스 지급을 감안하면 최대 1조에 달하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 것임에도 불구, 이번 실적 전망이 기존 기대치를 약 6천억 원 밑도는 것은 그만큼 영업실적이 좋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분기 반도체 실적, SK하이닉스는 ‘상승’·삼성전자는 환율과 보너스 잔치 탓에 ‘하락’


반도체 등 부품사업은 계절성으로 인해 물량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겠지만, 휴대폰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그만큼 호실적이 예상된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1분기는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1분기는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최근 메모리 가격이 낸드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가격의 강한 모멘텀이었던 아이폰과 서버용 스토리지의 수요가 최근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8과 아이폰 X의 4분기 판매가 기대 이하이며, 1분기의 주문도 4분기보다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너무 비싼 가격 탓인지 아이폰 X의 추가적인 주문의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메모리 수요도 보조금 축소와 신제품 출시연기 등의 영향으로 부진하다.

서버시장에서는 SSD의 구매 축소 동향도 감지되고 있어 낸드 공급사측에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수요를 일으키기 시작하고 있다.

반면 디램 업황은 아직 괜찮아 보인다. 모바일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공급 부족상태인 서버와 PC 등 기존 범용 시장으로 생산을 돌려 전체적인 수급을 맞추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의 황민성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가 제시하는 내년 가이던스의 톤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또한 낸드가 다소 공급과잉으로 접어들면, 계획했던 평택 서편에 할당된 낸드 설비 투자를 줄이고 이를 디램으로 채우려는 계획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능성이 서플라이 체인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지만, 확정된 결론인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아직 내년 투자와 공급계획은 유동적이지만 12월 말 이전에는 내년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내년 실적 전망을 위해서는 연말 공급계획의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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