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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상생

사람중심 경제 철학 닮아…‘찌레본 발전소, 도시고속철도 산업’수주 예상

[산업일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후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에 긍정적이 기류가 감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고, 이번 외교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외교 구상인 ‘신(新)남방정책’의 물꼬를 텄다.
‘한국­-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상생

24일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는 ‘이번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두 정상의 국정 철학이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 주목 받았다’고 평가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친 서민·비(非)엘리트 주의, ‘사람과의 소통’을 정치 철학으로 내세워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과 사람중심의 국정철학, 서민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한국 중부 발전, ‘찌레본 발전소 지분 추가 확보 기대’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저소득 주거지역 개선, 발전소 증설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해 이미 찌레본 1발전소 같은 여러 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인 에너지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35%가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력 수요는 매년 6%씩 증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관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상하수도, 경전철 등의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상수도 보급률은 29%에 불과하며 하수도는 2%, 오·폐수 처리비율은 1%에 불과해 물 부족·환경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현재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도심 각 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도 추진 중이다.

한국 중부 발전에 따르면 찌레본 발전 사업은 우리나라 해외 발전 사업 중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며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가운데 ‘최고 이용률’(95.5%)과 ‘최저 고장 정지율’(0.48%)을 기록하며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한국 중부 발전은 찌레본 발전소 지분 27.5%를 확보하는데 7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4~2016년 3년간 누적 순익 500억 원을 기록, 앞으로 27년간 4천억 원의 추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외교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도서지역 전력공급 확대를 위한 ‘에너지 자립섬’ 시범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인 경전철, 서민주택, 상하수도와 같은 협력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인’ 신재생에너지, 경전철 인프라 구축으로 상생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 생산 대국이기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혹은 지리적 이점으로 태양열, 지열에너지 발전에 적합한 국가지만, 기술 부족, 방대한 초기 투자비용,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는 정부나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데, 우리나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인도네시아와 신재생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한다면 양국 간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경전철의 경우 2016년 한국철도시설 공단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자카르타에 추진하고 있는 총 연장 116km의 경전철 사업 중 1단계 구간(5.8km)을 수주했다. 사업비 규모는 3억4천만 달러이며,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일본과 중국이 자카르타 도시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이 뛰어들어 3국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 명의 자원 부국으로 지난해 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시아의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기는 환경문제의 경우 비슷한 사례를 가진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방식 및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현지 여건에 맞게 적용한다면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기자 hinomad@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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