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빠진 일본 주도 TPP 타결…한국 車업계 영향은?
변지영 기자|hinomad@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미국 빠진 일본 주도 TPP 타결…한국 車업계 영향은?

11개국 자동차부품 관세철폐 추진해 日 수출 유리해질 것

기사입력 2017-11-16 10:00:19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지난 11일 미국이 빠진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며 국내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와 베트남이 포함된 중남미 동남아 국가를 두고 일본산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로서는 TPP를 통한 관세 철폐가 중장기적인 압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미국 빠진 일본 주도 TPP 타결…한국 車업계 영향은?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이 TPP 타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지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탈퇴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TPP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2.9%, 교역량의 14.9%를 차지하는 11개국(일본, 호주, 캐나다, 칠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멕시코, 브루나이,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참여하고 있다.

당사국들은 자동차부품 등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를 추진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며, 2019년 상반기 중 TPP를 발효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은 TPP를 통해 자동차 수출에서 경제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변속기·클러치 등에 최대 27%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대형 엔진의 일부 부품과 에어컨 부품에 대한 관세 3%를 즉시 철폐하고, 나머지도 4~1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할 예정이다.

TPP가 발효되면 일본산 부품으로 베트남에서 완성차를 생산해도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캐나다에 생산 시설을 둔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의 자동차업체 역시 혜택을 보게 된다.

캐나다는 자동차용 에어컨과 브레이크, 차체, 변속기 등 대부분의 부품에 대한 관세 6%를 즉시 철폐한다. 멕시코와 뉴질랜드는 엔진 등의 부품 관세였던 5%를 즉시 철폐하고 나머지는 5년간 단계적으로 철폐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는 TPP로 일본의 경쟁력이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보게 될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과 관세를 낮추는 협정이 체결된 국가도 많아 당장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멕시코·베트남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크고, 일본과 우리가 경합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일본 중심 경제 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이라 달가울 리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단기간에 우려할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일본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 GO
안녕하세요. 산업부 변지영 기자입니다. 드론부터 AI, 신소재, 다이캐스팅, 파스너 및 소재부품 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 신선하고 유익한 국제 산업 동향을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추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