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경기회복되면서 기지개

브레이크, 서스펜션 제품 위주 한국 기업 수출 유망

벨라루스 자동차부품 시장, 경기회복되면서 기지개

[산업일보]
러시아와 동유럽 가운데 위치한 벨라루스는 향후 한국산 자동차부품 유통허브로써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러시아와 접경하고 있는 벨라루스의 인구는 900만 명을 조금 넘을 정도로 작은 나라다. 기존에 러시아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던 국내기업은 벨라루스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통상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딜러들이 벨라루스 판권까지 받아 벨라루스 시장을 관할해 왔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기업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동유럽, 발틱 3국, 우크라이나를 접경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내륙 물류의 허브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슬로바키아 등 인근 나라에 현대·기아차 조립공장이 있고, 한국 브랜드 신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부품 수입 및 유통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차량 정비점검 서비스 시장은 크게 둘로 나뉘어지는데, 차량 브랜드별 공식 서비스센터 시장과 일반 사업자에 의한 정비 서비스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벨라루스에는 3만 개 이상의 일반 정비센터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정비센터는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공식 딜러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와 달리 일반 정비센터에서는 중고 부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부품을 사용할 때는 인근의 부품 유통업체 제품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민스크무역관 측은 현지 정비센터 주요 업체들의 말을 빌어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차량 점검을 받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큰 결함이 아니라면 중고부품을 활용해 저렴하게 정비를 받거나, 아니면 정비 자체를 잘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벨라루스 통계청 자료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다.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차량 안전에 대한 지출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고, 덕분에 정비센터도 호재다.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구하기 위해 부품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문도 차츰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에서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규모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 수출유망품목을 살펴 보면 브레이크(제동장치), 기어박스 관련 부품, 로드 휠, 자동차 방열기 관련 제품, 쇼버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 벨라루스로 직수출한 자동차부품 통계를 살펴 보면, 브레이크, 서스펜션, 클러치, 운전박스 관련 부품이 주로 수출되고 있다.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 관계자는 "통관 절차 등이 러시아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물류 허브로서만 아니라 통관행정의 허브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나라"라며 "러시아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의 경우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제품을 중심으로 벨라루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수출 시 통관 등 애로사항이 큰 기업의 경우, 벨라루스 바이어를 통해 통관행정 협력을 통한 러시아 진출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기자 hyeran6329@kidd.co.kr

제조업체에서부터 정부 정책이나 동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정기간행등록번호 서울 아 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편집인 : 김영환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대통령표창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