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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올해 하반기까지 3% 성장 유지…내년에는 다시 2%대로 내려앉는다

한경연, “철강·전자 호조, 조선·유통 불투명, 건설·석유화학·자동차 둔화” 예상

국내경제, 올해 하반기까지 3% 성장 유지…내년에는 다시 2%대로 내려앉는다


[산업일보]
하반기들어 3% 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한국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각계의 보고가 이어졌던 바 있다. 특히, 한동안 한국경제를 괴롭혔던 중국의 사드보복행위도 일단락되는 기조가 형성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적인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청신호가 오래 가지 않아 다시 바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내년을 준비하는데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대외의존도·해결되지 않은 하방리스크가 과제

국내경제, 올해 하반기까지 3% 성장 유지…내년에는 다시 2%대로 내려앉는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경제연구부문장


한국경제연구원은 11월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이 2018년 국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7개 주력 산업의 전망을 이어나갔다.

이날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4분기 이후 경기 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져 내년에는 2% 대 중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가 투자둔화를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경제의 경우 제조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 전체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2000년대 초반의 IT버블이나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등의 위험요소가 존재하지 않아 낙관적인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등 투기적인 양태의 투자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국내 경제는 2.8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기업이 60~70% 되겠지만, 투자의 성장기여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지난해까지 존재했던 정치적 불확실성 요소가 상당부분 사라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는 했으나, 현 정권에서의 적폐청산 움직임 등이 보수진영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 경제 분야로 영향이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내년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올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이후 투자가 세계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주요 국가들의 고용확대 여지가 낮아 경기회복 흐름을 소비가 받아 주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8년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하락하지만 인도·중남미·러시아 시장은 회복될 것”이라며, “신흥국들이 외부충격에 대한 내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2018년 상반기 주요산업 업황 개선 기대할 수 없어

국내경제, 올해 하반기까지 3% 성장 유지…내년에는 다시 2%대로 내려앉는다
메리츠증권 김현 연구위원


내년 상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전자를 제외한 조선, 유통, 건설, 석유화학, 자동차의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은 세계 철강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절반이상 차지하는 중국의 공급 조절이 계속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신규 건설 수주 금액이 증가하고 재정지출 증가율이 확대되면서, 철강 수요가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산업인 기계업종의 시황 개선으로 철강 단가 인하 압박이 작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종은 2017년의 호황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아이폰 X 출시에 따라 OLED, 카메라 등 한국의 주요 부품사 수혜가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도 호재이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한 테슬라의 Model 3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1분기부터 전기차 생산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선진국의 가전 수요 증대 등도 예상된다.

조선업은 빅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가 2015년 말 대비 44.1% 감소해, 내년 3분기까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후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신조선 가격 상승에 따라 중고선 교체발주가 본격화되면서 2018년에는 2010~15년의 80% 수준인 807억달러의 발주가 예상된다. 기계 업종은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른 건설경기 호조와 공작기계 해외수주액 급증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은 가계 구매력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은 긍정적이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 점포 확대 차질, 복합쇼핑몰 월 2회 휴무 가능성과 납품업체 인건비 분담 의무 도입 등 공정위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이 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분양가상한제와 8.2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강화 등으로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주택시장은 분양물량과 매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건설 부문은 글로벌 경기호조에 맞춰 중동 지역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산업은 북미 천연가스 설비가 신규로 가동됨에 따라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수급불균형에 따른 업황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제마진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은 중국시장에서의 부진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하락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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