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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넘어짐’어린이 안전사고, 벽고정장치 필요

[산업일보]
#1. A(여, 만 4세)는 지난해 11월 서랍장 위의 과자를 꺼내려다 서랍장이 몸 쪽으로 쓰러지면서 발이 깔렸고 발가락이 절단되어 치료받았다.
#2. B(여, 만 3세)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서랍장에 부딪혀 코 부분의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병원 내원 당시 코와 입 부분의 통증을 호소했다.
#3. C(여, 만 2세)는 2015년 4월 서랍장이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혀 머리 통증 및 뇌진탕으로 치료를 받았다.
#4. D(남, 만 2세)는 2014. 4. 서랍장이 몸 쪽으로 쓰러지며 발이 깔려 발가락의 통증 및 골절 피해를 입었다.


국내외에서 가정 내 가구 전도(顚倒·넘어짐) 사고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OECD에 따르면 미국은 가구 및 TV 전도로 매년 3만3천여명이 상해를 입는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30분에 한 명꼴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2주에 한 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에서는 가구 전도로 매년 한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지난 3년 6개월간(2014~2017.6.)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가구 전도사고 사례는 총 129건이다. 매년 30건 이상씩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넘어짐’어린이 안전사고, 벽고정장치 필요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빈발하고, ‘서랍장’ 전도가 가장 많아
연령 확인이 가능한 117건의 전도사고를 분석한 결과 ‘6세 이하 영유아’의 비중이 절반 가까운 43.6%(5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가구는 ‘서랍장’으로 전체의 45.7%(59건)를 차지했는데, 어린이가 서랍에 매달리거나 서랍을 밟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 전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 책장 27.1%(35건), 옷장 14.7%(19건), 신발장 7.0%(9건)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가구 전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구를 벽에 단단히 고정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762mm 이상의 가정용 서랍장에 대해 어린이가 매달릴 가능성을 고려한 안정성 요건과 벽고정장치 제공 의무 및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를 규정해 고시했으며, 내년 1월2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향후 서랍장 구입 시 반드시 벽고정장치가 제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기준 개정 시행 이전이라도 전도우려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벽고정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OECD 국제 인식개선 캠페인 주간을 맞아 한국가구산업협회 및 가구업계와 함께 가구 전도의 위험성 및 예방방안을 홍보하고, 벽고정장치 부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래 업체에서 가구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본사나 대리점을 통해 무상으로 벽고정장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온라인 등을 통해 벽고정장치를 구매해 부착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변지영 기자 hinomad@kidd.co.kr

안녕하세요. 산업부 변지영 기자입니다. 드론부터 AI, 신소재, 다이캐스팅, 파스너 및 소재부품 산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 신선하고 유익한 국제 산업 동향을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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